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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문화재 제 자리로 돌리자
17개 자치단체장, ‘가야문화재 되찾기’ 뭉쳐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11월 22일(화)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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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 유출된 수많은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 산재한 가야시대의 문화재를 되찾자는(일명 환지본처<還至本處>)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가야시대 문화재는 일본 도쿄박물관, 야마토문화관, 고려미술관 등에 79점,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2점, 프랑스 기메미술관에 1점 등 공식적으로 확인된 문화재가 82점, 또한 수 만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개인 소장품들이 있고, 이것이 바로 해외로 반출된 우리 가야의 역사다(가야문화권 실체규명을 위한 학술연구 제3장 해외반출문화재 목록 중에서).
이런 가운데 영·호남 5개 광역시도 17개 자치단체장들이 모인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 협의회(의장 곽용환 고령군수, 이하 약칭 가야문화권협의회)는 지난 8일 경남 하동군청에서 열린 제17차 정례회의에서 ‘2017 전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에 반출된 가야문화재 되찾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들 자치단체장들은 내년 4월경 가야문화권협의회 내에 전문가를 포함한 가야문화재 되찾기 실무협의회(20여명)를 구성한 후 우선 일본 지역의 반출사례를 조사하고 오사카, 교토, 나라 등의 일본 내 가야문화재 관련기관을 방문해 가야문화재 현황을 파악하고 문화재 환수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와 국외소재 문화재재단과 같은 민간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가야문화재 되찾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가야문화재 되찾기 사업과 관련 곽용환 가야문화권협의회장은 “문화재는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의 자산이자 미래에 물려주어야 할 보물이며, 이러한 일을 통해 잊혀진 가야사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재조명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야문화권 협의회만의 활동으로 해외반출 문화재를 되찾아 오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와 민간단체의 힘이 더해야 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지본처(還至本處)란 단순히 원위치나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모든 것이 본래의 자리를 깨닫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가야문화권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은 반출된 가야문화재가 하루빨리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그 가치를 다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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