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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공원 입장료 무료화 "안 돼"
고령군의회, 집행부 무료화 추진에 브레이크
영화 관람객 등과 논란 잦아 해결책 나와야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11월 15일(화)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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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관내 대표적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이하 테마공원)의 입장료를 두고 고령군과 고령군의회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입장료를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마공원은 개원 이후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무료입장토록 하고 있으나 관외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입장료를 징수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테마공원 내에 작은 영화관인 대가야시네마가 들어서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고령군이 영화관 개관 이후에도 영화관 관람 여부와는 상관없이 테마공원 입장료를 일괄 징수하면서 영화관을 찾은 관객과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입장료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또 최근에는 테마공원 내에 카페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카페 손님들과도 입장료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고령군이 지난 7일 군의회 의원회의 시 테마공원 입장료 무료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조례안 설명에 나섰지만 군의회가 무료화에 난색을 표명해 사실상 무료화가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 고령군의회는 “입장료 부담이 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테마공원 관리에도 적잖은 비용이 드는 만큼 조금이라도 예산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입장료를 징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고령군 관계자는 “테마공원 내에 영화관이나 카페가 생긴 이후 이들 시설 이용자들이 입장료 징수에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럽다”면서 “입장료를 통한 예산절약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자칫 고령의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현재 고령군과 고령군의회는 이 문제와 관련 앞으로 테마공원 내에 유료시설물이 늘어나면 입장료 무료화를 재검토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실과 관련 주민들은 “당장 무료화가 어려운 실정이라면 영화관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들에 대해서라도 무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입장료에 대한 부담과는 관계없이 방문객이 입장료 징수가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당장 지역 이미지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만큼 손쉬운 방법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테마공원의 관람료 현황은 지난 2014년 총 관람료 4억5천여만 원 가운데 무료가 88.77%인 약3억8천600만원, 유료가 14.23%인 6천400여만 원이었고, 2015년에는 총 4억4천600여만 원 가운데 무료가 91.38%인 4억800여만 원이며, 유료가 8.62%인 3천8백50여만 원이었다. 또 올해 들어 9월 말 현재 유료관람료는 3천1백여만 원으로 해마다 유료관람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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