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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우륵의 혼 노래로 듣는다
문학박사 허만길 시 <악성 우륵 찬가> 가곡으로 제작
‘가곡동인 제15집 음반’ 수록, 우륵 관련 행사 활용 전망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11월 15일(화) 16:36
↑↑ 시인/문학박사 허만길
ⓒ 경서신문
허만길 문학박사(사진, 시인,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가 ‘월간 순수문학’ 2014년 3월호(발행 월간순수문학사, 서울)에 발표한 시 ‘악성 우륵 찬가’가 최근 가곡으로 제작돼 ‘가곡동인 제15집 음반’(제작 C&C, 녹음 장충레코딩스튜디오)에 수록됐다. 악보는 ‘이종록 작곡집 꽃들의 이야기’(발행 문학공원, 서울 2016)에 실렸다.

악성(樂聖)으로 일컬어지는 우륵(于勒)은 485년경 대가야(고령)의 성열현에서 태어나 가실왕의 명에 따라 가야금 12곡을 지은 악사이자 가야금 곡 창작의 시조로 뒤에 그 나라가 어지러워지려 하자, 가야금을 지니고 신라로 망명했다.

진흥왕은 그를 국원(國原. 충주)에서 편히 지내게 하고, 대내마(大奈麻) 법지(法知), 계고(階古), 대사(大舍) 만덕(萬德)을 보내 그 업(業)을 전수받게 하였는데, 우륵은 세 사람이 능한 바를 헤아려 계고에게는 가야금을 가르치고, 법지에게는 노래(歌)를 가르치고, 만덕에게는 춤을 가르쳤다. 또 우륵은 제자 이문(泥文)과 함께 낭성(청주) 하림궁(河臨宮)에서 진흥왕 앞에서 가야금을 직접 연주하기도 했다.

허만길 박사의 시 ‘악성 우륵 찬가’는 우리 고유의 가야금 음악을 씨 뿌리고 꽃피운 악성 우륵을 칭송하고 추모함을 주제로 삼았는데, 가곡계의 권위자이자 원로인 이종록 교수가 작곡하고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소프라노 김순영 교수가 노래했다.

국내 여러 지역뿐만 아니라 외국의 여러 곳에서도 가야금경연대회를 비롯해 우륵 관련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 이 노래는 그런 행사에서 유익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노래를 부른 소프라노 김순영 교수는 “우리 민족 음악을 개척한 우륵 선생을 칭송하는 뜻 깊은 노래를 가능한 연주회에서 자주 노래하겠다”고 했으며, 한국 교포로서 이탈리아 베르디 음악원(콘서바토리)과 밀라노 시립 음악학교 성악 교수를 지낸 박임전 성악가는 “‘악성 우륵 찬가’가 가곡 형태로 창작된 것은 서양에 우륵 선생과 한국 고유 음악을 소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서양 음악인들에게 이 노래를 적극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작사자 허만길 박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석사)와 홍익
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문학박사)를 졸업하고, 시인, 소설가, 복합문학 창시자로서 교육부 편수관,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 강사, 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을 맡고 있다.

또 작곡자 이종록 교수는 서울대학교 작곡과와 중앙대학교 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와 전북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작곡가회 상임고문, 가곡동인 대표를 맡고 있다.

노래를 부른 소프라노 김순영 교수는 한양대학교 성악과와 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외래교수를 거쳐 현재 한세대학교 초빙교수며, 제네바 국제콩쿨 입상,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특별상, 2015년 대한민국 뮤지컬 최고 여우 신인상을 수상했고, 로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러시아 필하모니 협연, KBS 열린음악회 출연, 코리안심포니 협연 등의 국내외 활동을 해 왔다.

반주자 김윤경 피아니스트는 연세대학교 기악과와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가천대학교 객원교수이다. 

                                                            
악성 우륵 찬가

시인/문학박사 허만길

옛 가야에서 신라에서
우리 음악 가야금 곡
씨 뿌리고 꽃 피우셨네.
가실왕도 진흥왕도 임의 빼어난 재주
사랑하고 높이셨네.
빛이 하늘 길 열듯이
임의 하고많은 가락들
아름다움의 빛의 길 열었네.
노래와 춤도 재능 따라 가르치셨네.
성열현에 국원에 임의 자리 곳곳에
열두 줄 어여쁜 슬기로운 소리
지금도 깨어날 듯 어깨 흥이 솟는다.
거룩하시다. 길이 우러름 되시는
음악 성인 우륵 선생
악성 우륵 선생.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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