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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이 고령군의회 내부 고발자?
일부 언론보도 내용 두고 군 의장 등과 갈등
모 기관장, 특정 후보 의장 당선 반대 논란도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11월 08일(화)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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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의회(의장 이영희)가 후기 의장을 선출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의장 선거와 관련한 갈등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여서 군 의회가 정례회를 앞두고 제대로 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일고 있다.
최근 고령군의회에서는 지난 의장 선거에서 경쟁자였던 이영희 현 의장과 배영백 의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면서 자칫 정례회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의 발단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고령군의회와 관련한 기사를 다룬 것과 관련 이영희 의장이 배영백 의원을 기사 내용의 제보자로 의심하면서 두 사람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배 의원은 최근 한 행사장에서 “고령군의회와 관련해 정말 제대로 된 내부고발을 할 수도 있다”며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군 의회와 관련된 내용은 내부자가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냐”며 자신이 내부고발자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발끈했다.
고령군의회 관계자는 “지난 의장 선거에서의 경쟁자끼리 다소 불편한 관계가 형성된 점은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하지만 통상 선거직 공직자들이 그렇듯이 드러내놓고 표시를 할 수야 있겠느냐”며 조심스런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고령군의회 의장 선거에 앞서 모 기관장이 이완영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후보가 당선되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사실로 판명될 경우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당 기관장은 평소 이 특정 후보와의 관계가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져 양자간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의원은 “지역의 기관장이 의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에게 특정 후보가 당선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면서 해당 기관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고령군의회 실정과 관련 주민들은 “군 의회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의장이라는 자리를 놓고 벌이는 갈등이라면 꼴불견이다”며 “무엇보다 과연 군 의원들이 집행부 견제와 주민 목소리 반영이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는 등한시하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닌가를 먼저 반성해봐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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