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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노병‘감격의 눈물’ 뚝뚝
칠곡군,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의 초청
매월 1천260만원 성금 모아 에티오피아 돕기 나서
칠곡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04일(화) 14:33
↑↑ 칠곡군은 제4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환영행사를 가졌다. 사진 좌측으로부터 니구시 아라가우, 멜레서 테세마, 백선기 칠곡군수, 마숙기 칠곡군 6.25참전유공자회장, 베자베헤 비루씨.
ⓒ 경서신문

↑↑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의 노병 베자베헤 비루씨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경서신문
“에티오피아는 가난과 커피의 나라가 아닌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입니다. 당신들이 한국전쟁에서 흘린 피와 숭고한 희생을 칠곡군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칠곡군은 제4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환영행사를 가졌다.

칠곡을 방문한 멜레세 회장(87) 일행은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 소속으로 200회 이상의 전투에 참가했다.

고령의 나이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난달 29일 일국한 멜레세 회장 일행은 각종 일정을 소화하고 3일 출국했다.

지난달 30일 칠곡에 도착한 참전용사 일행은‘평화의 동전밭 행사’에 참가하고 제4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백선기 칠곡군수의 소개로 칠곡군민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지난 1일에는 호국의 다리와 유엔참전비를 방문하고 백선기 칠곡군수가 주관하는‘환영 보은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보은의 밤 행사에는 66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참전했던 마숙기 칠곡군 6.25참전유공자회장과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일행의 특별한 만남이 이어졌다.

마숙기 6.25참전유공자회장은“우리는 국적도 다르고 말은 통하지 않아도 전우이자 피를 나눈 형제이다”며“서로의 손을 잡는 순간 눈시울이 불거지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말했다.

이에 참전용사 멜레서 회장은“전쟁 직후 한국은 폐허가 되다시피 했지만 이제 모든 것이 변했다. 전쟁터로 참혹했던 이 나라가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니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아울러“66년 전 전우였던 마숙기 회장을 만나니 너무 감격스럽다”며“우리를 초청해준 백선기 칠곡군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평소 공기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듯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의 소중함과 평화를 위해 희생했던 참전용사의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며“칠곡군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은 지난 2014년 세계평화문화 대축전 때부터 평화의 동전밭을 만들고 에티오피아 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 마을을 백선기 칠곡군수가 직접 방문, 칠곡평화마을이라 부르고, 현판을 내건 뒤 교육·식수 및 농업용수 확보와 보건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과거 대한민국이 가난을 극복했던 새마을운동까지 전수할 계획이다.

66년 전 에티오피아가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듯이 660명의 칠곡군민이 매월 1천260만원의 성금을 모아 에티오피아의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려주고 있다.
칠곡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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