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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향심 쑥쑥, 경제관념 쏙쏙
성주군, 전통시장 통한 어린이 경제학교 운영
성주 이춘화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06일(화)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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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서신문 | |
성주군은 지난 2일 어린이들에게 전통시장을 통해 실물경제 학습의 기회와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제2기 어린이 경제학교를 운영했다.
어린이 경제학교는 성주군, 성주교육지원청, 성주시장상인회 간의 연계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 것으로 학생들이 소비자로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제관념을 세워주기 위한 사업이다.
대상자는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14개 학교(분교 포함) 중 참여를 희망하는 3개교 110여명이며 성주군에서는 성주전통시장에서 경제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장소와 전문 강사와 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초전초와 봉소분교 어린이들이, 9월에는 성주초 학생들이 경제학교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상인회 교육실에서 성주전통시장의 변천사에 대해 배우고 전문강사를 통해 올바른 소비와 예산내에 소비계획 작성법 등의 경제 교육을 받았다. 팀을 짜서 시장에서 직접 흥정해보기도 하고 물건을 구매해보는 실습시간도 가졌다.
시장내 있는 공방을 활용한 체험학습도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더했다. 옛날 시장을 돌며 물건을 팔던 상인인 보부상 옷을 입어보기도 하고 짚풀 공예로 작은 달걀 꾸러미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직접 예산을 짜고 물건을 사보기는 처음이다. 옛날 이 자리에 우시장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상품을 고르고 흥정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성주군 관계자는 “기성세대는 어릴 적 엄마 손잡고 시장에 가서 주전부리도 먹고 새옷 사들고 좋아하던 향수가 있는데 최근에 전통시장이 쇠퇴하면서 이런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전통시장에 대한 친밀감을 가지고, 경제관념도 세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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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이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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