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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철회 당론 채택… …제1야당 역할 촉구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08일(월) 10:40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성주군민들과의 간담회가 지난 3일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수인씨가 의원들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 경서신문
‘더불어민주당- 성주군민과의 간담회’
더민주는 겁쟁이, 달라진 모습 기대해달라


새누리당, 국민의당에 이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성주를 방문했다.

당차원이 아닌 의원 개인자격에다 가장 늦은 제1야당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성주군민들은
앞으로 당대표가 바뀐 이후에는 ‘사드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며 환영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표창원·손혜원·박주민·김현권·소병훈·이상민 의원과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 조기석 대구시당위원장,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9명은 지난 3일 성주를 찾았다.

이들 의원들은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와 함께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성산포대를 방문한 뒤 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현권 의원은 “군청에 들어오는데 우레와 같은 박수를 주셨다. 더불어민주당이 잘하고 있다고 친 박수는 아니라고 본다. 잘하라고 친 박수라고 본다”라고 묻자 성주군민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국방부가 엄청난 실수를 한 거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하자다. 성주의 일상이 무너졌다. 눈도장 찍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회차원에서 졸속행정을 벌인 국방부를 청문회에 불러 질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작은 군에서도 집행부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의원들이 지적하고 바로잡으려 한다.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국가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보다 강하게 질타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진실을 알 수 있게 국회청문회와 특위를 열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도희재(성주읍)씨는 “새누리당 의원 중에 국론분열 막겠다는 분은 한 분, 구미에 백승주 의원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리 지역에 사드 배치하겠다는 의원님이 계신지 물어봐 달라”며 “저희가 보기에는 대한민국에 사드를 배치할 수 있는 최적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인(월항면) 씨는 “국가에게 사드를 왜 배치하는지 물었지만, 답이 없어서 백악관 10만 청원 서명운동에 나섰다. 10만을 넘겨야 하고, 100만, 1,000만을 넘길 수 있도록 의원들이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배은하(성주읍) 씨는 “군수, 국회의원이 되기는 쉽지만, 노릇을 하는 것은 어렵다. 저희를 찾아와 국회의원 노릇하는 분들은 칭찬하고 싶다. 저희가 칭찬을 계속하면 노력을 더 하지 않겠느냐”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대한 제기도 나왔다. 한 주민은 “솔직히 핵심은 소파 아닙니까. 국회의원들이 소파 개정해서 사드를 못 가져오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사드는 단순한 일개 포대가 아니라,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차대한 문제인데 왜 대통령부터 고위직 몇몇이 결정하느냐”며 “이런 문제를 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노광희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홍보분과단장은 “정동영 의원은 NSC회의에서 안전검토 과정도 없이 결정한 사드배치는 절차상 무효라고도 했다”라며 “더민주당만 나서면 지금이라도 국회 청문회는 열릴 수 있다. 입장을 밝혀달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병훈 의원은 “사드배치는 NSC회의에서 논의된 것이 아닌 대통령에 의해 결정됐다.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된 국가안보는 구멍이 뚫릴 수 밖에 없다”며 “야당이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사드배치를 기정사실화하고 청문회하면 무슨 소용인가. 사드 배치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 국회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창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겁쟁이가 되어 있다. 종북·좌빨이라는 욕을 먹을까 봐 너무너무 불안해하고 있다”이라며 “저희가 오늘 현장에 와봤기 때문에 안다. 오늘 여러분께 비판 듣고 소통하고, 그 다음에 달라진 모습들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도 “성주서 시작한 싸움에 국민과 야당, 중국 등 해외에서도 나서고 있다. 충분히 승산있는 싸움”이라며 “정부와 언론의 예상을 깨고 성주 주민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들고 개사한 사드 반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경서신문
더민주 ‘사드 반대’ 춤추고, 노래하고
주민들 환대에 가발쓰고 즉석 재롱잔치


성주군민과 간담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진 후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날 촛불문화제에서 주민의 환대에 호응해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들고 공연에 나서 성주군민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영화 레미제라블의 삽입곡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과 ‘사랑은 아무나 하나’, ‘밤이면 밤마다’, ‘무조건’ 등 대중가요를 사드 반대 노래로 개사해 불렀다.

특히 표창원·손혜원 의원은 국회의원의 권위를 잠시 내려놓고 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며 주민의 호응에 화답하기도 했다.

표창원 의원은 “공부하고 따져보면서 사드가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전쟁 위험과 경제 위기로 내몬다고 말하는 여러분들이 존경스럽다”며 사드 배치 철회에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은 “며칠 전만해도 성주 분들의 의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 걱정을 했다”며 “혹시 정부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면 어떡하나 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보다 더 심하게 착각하는 분은 정부 여당에 있는 분”이라며, “성주군민의 뜻이 굳은 것을 보고 정부와 미국이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투쟁 보고에 나선 배은하 씨는 더민주당과의 간담회 결과를 설명했다. 배씨는 “당론으로 확정은 안 돼 있지만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대다수 의원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라며 “비겁했던 점을 반성하는 모습이 보여 진심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김항곤 군수는 “밉지만 예쁜 짓을 한다. 이제 야3당도 국회 특위를 구성했으니 국방부를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 브리핑에 나선 배윤호 씨는 “야당은 구경만 하다가 분위기가 잡히니 발을 담근다. 우리는 정치인을 믿을 수 없다”라며 “새누리당 정진석 대표는 사드에 문제가 있으면 청문회보다 더한 것도 하겠다고 했는데 야당이 사드 특위 합의하니 그걸 비난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거짓말이 금방 탄로났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지난 6일 성주를 찾아 “성주 군민들의 투쟁이 정당하기 때문에 군민들의 편에 서겠다”면서 “이 싸움은 성주군의 문제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동북아시아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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