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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총리·韓 국방장관…분노한 성주민심 읽기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21일(목)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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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지난 15일 성주군을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군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 경서신문 | |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안 해”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5일 사드 주민 설명회 참석차 성주군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황 총리 일행이 성주군청 현관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은 ‘사드 배치 절대 반대, 사드 즉각 철회’,‘총리는 물러가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황 총리 일행을 맞이했다.
황 총리는 “국가에 안위가 어렵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서 국가로서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여러분들과 충분하게 말씀을 나누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성주가 사드 배치지역으로 발표된 이후 지역 주민들께서 참으로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부는 주민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와 같이 아무런 걱정없이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드 레이더를 설치하는 장소에 관해서도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에 안전이 우선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금이라도 여러분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이것을 할 수 없다.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총리는“오늘 정부의 관계자와 같이 왔다. 궁금한 점 묻고 설명을 듣고 판단을 해 주길 바란다. 함께 의견을 나눠주길 바란다. 여러분이 우려하는 것을 최대한 감안해서 함께 방안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죄송하고 또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심장에 칼 꽂으면 “죽는다”
 |  | | ↑↑ 김항곤 성주군수가 황교안 국무총리 일행에게 5만 성주군민의 마음을 절절이 호소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 경서신문 | 김항곤 성주군수는 이 자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일행에게 5만 성주군민의 마음을 절절이 호소하며 성주군민을 뜻을 대변했다.
김 군수 “성주군민들의 모습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너무나 참담하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상대로 어떻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이같은 엄청난 결정을 했는지 군민들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우리 군민은 그날 이후 벌써 죽어가고 있다. 왜 정부는 착한 성주군민을 버리나. 왜 정부는 성주군민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나. ‘개방·소통·협력’을 지향하는 정부의 3.0정책은 어디로 갔나”며 반문했다.
김 군수는 “공황상태에 빠져 허탈해 하고있는 성주군민의 마음을 제발 헤아려 사드 성주배치 결정을 당장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는 반경 1.5㎞이내에 군민의 절반인 2만명 거주하고 550개 기업체가 가동되고 있다”며 “성주읍은 우리의 심장이다. 심장에 칼을 꽂으면 우리군민은 모두 죽는다. 왜 우리가 죽어야 하나. 제발 군민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가지 말아 달라. 너무나 소박한 군민의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 줄 것”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5만 성주군민들의 격분에 찬 박탈감과 좌절감에 몸부림치는 이 모습을 생생히, 똑똑하게 대통령에게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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