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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뿌리 외2리를 벚꽃나무 동산으로
재일교포, 고령군에 벚나무 식재대금 기부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2일(화)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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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재일교포 2세인 차경자(80) 여사가 지난 4일 고령군에 벚나무 식재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차경자(80) 여사는 조부모의 고향인 대가야읍 외2리에 벚나무 동산을 만들고 싶다며 지난 2009년부터 500만 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3,000만 원을 벚나무 식재대금으로 기부해 오고 있다.
차 여사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선대 고향을 자주 찾아오고 있으며, 고향에 벚나무 꽃이 활짝 핀 꽃길을 조성하기 위해 기금을 아끼고 절약해 모아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고령군 관계자는 “2009년부터 외리∼내곡리 구간에 벚나무 가로수 160본을 식재하는 등 여사의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벚꽃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애향심은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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