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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즙에 담은 사랑 '못말려'
올해 고령 관내 양파 가공판매 부쩍 늘어
숫양파·작은 알 등 활용 양파즙으로 가공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06월 28일(화)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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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서신문 | “건강에 좋은 양파즙 많이 드세요”. 양파 수확이 한창인 올 6월 들어 이를 가공해 지인들을 통해 판매하는 고령 관내 양파 재배농가들이 예년에 비해 부쩍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고령군청의 일부 실과소 냉장고 등에는 지인을 통해 구입한 양파즙이 가득 들어 있는 곳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고령군의 한 공직자는 “양파농사를 짓고 있는 지인이 부탁해 양파즙을 구입하게 됐다”면서, “직원 여러 명이 구입하다 보니 부서 내 냉장고가 양파즙으로 가득하다”고 했다.
실제 양파즙을 만드는 대가야읍 소재 한 건강원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양파즙 주문이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건강원 관계자는 “올해 관내 일부 양파 재배농가에서 판매가 어려운 숫양파가 많이 수 확되고 있어 알이 작은 양파와 함께 양파즙으로 만들려는 주문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이 관계자에 따르면 양파 20kg 한 망을 가공하면 약 100포의 양파즙이 생산되는 가운데 20kg 한 망 당 가공료가 2만원이며, 가공된 양파즙은 50포 당 약 2만 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양파즙 등 가공이 증가하는 것은 최근 양파가 성인병 예방 등에 좋다는 것이 여러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가 증가한데다, 양파를 즙으로 가공할 경우 먹기에도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파 재배농가 입장에서는 판매가 어려운 숫양파나 알이 작은 양파를 가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양파 현지가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양파를 활용한 추가수익을 원하는 농가의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령군 관계자는 “올해 양파의 현지가격이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의 15,000원∼16,000원 보다 다소 하락한 11,000원∼12,000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올해 타 지역에 비해 고령 관내에서 재배한 양파가 수량과 품질이 앞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올해 고령 관내 양파 재배면적은 264ha이며,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약 19,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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