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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귀는 둘이고, 입은 하나인 이유
고령본부장 이상우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6월 08일(수) 13:45
↑↑ 고령본부장 이상우
ⓒ 경서신문
사람들은 흔히 입은 하나뿐인데 눈과 귀가 두 개인 이유는 자기 말과 주장을 많이 하기보다는 타인의 말을 많이 듣고 세상을 많이 보라는 의미라며 교훈적인 해석을 내린다.

물론 생물학적 또는 진화론적 관점으로 본다면 눈과 귀와 입은 분명 생존에 필요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발달한 신체기관이지만 그만큼 남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교훈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대부분의 인간들은 자신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사람,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해주고 달콤한 미래를 약속해주는 태도를 좋아하기 마련이다.

이런 태도는 사실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우리 주변에서도 가장 흔한 현실이기 때문에 더욱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일반인의 보편적인 태도를 벗어나 보기 싫은 것도 보고 듣기 싫은 것도 듣기 위해서 두 개씩 달린 눈과 귀를 더 활짝 열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

19세기 중엽 ‘종의 기원’이라는 저서를 통해 진화론을 제창, 세계의 과학계는 물론 사상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을 발표하기 이전에 자신이 펼치려는 이 진화론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현상이나 각종 논리들을 먼저 수집하고 받아들였다고 한다.

다윈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이론에 불리한 이론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이론을 더욱 정교하고 논리적으로 다듬어 오늘날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는 진화론을 세상에 내 놓았던 것이다.

다윈은 자신에게 불리한 현실을 듣고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이를 극복하고 진리를 통한 인류의 발전에 큰 디딤돌을 놓는 위대한 과학자가 된 것이다.

최근까지 국내 정가에서는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적잖은 화제거리로 논객들의 뜨거운 입을 달구었다. 결국 이 같은 불통정치는 집권당의 총선 참패로 이어졌고 차기 대선조차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직이나 사회 또는 국가의 지도자가 눈과 귀를 열지 않고 주변의 달콤한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충언을 멀리한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인류의 대부분 역사는 잘 말해주고 있다.

최근 일부 자치단체에서도 단체장의 불통행정이 공직 내부는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단체장은 자치단체를 넓고 크게 바라보는 혜안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항시 눈과 귀를 열고 주민들의 소리를 듣고 현실을 직시하는 밝은 눈을 가져야 한다.

자치단체장의 성공이 곧 지자체의 성공이요 이는 곧 주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고, 이와 반대로 자치단체장의 실패는 곧 지자체의 실패요 주민들에게는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가기 때문이다.

우리지역의 자치단체장들도 앞으로 눈과 귀를 더욱 활짝 열어 소통의 행정, 공감의 행정을 통해 지역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겨주길 바란다.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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