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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행정 시계는 멈춰 있나
군 간부들 석연찮은 이유로 자리 비우기 일쑤
간부업무 군수 직접 행사, 일 할 분위기 ‘실종’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6월 01일(수)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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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행정조직의 분위기 침체가 심각해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 제공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평일 오후의 경우 군청 내 각 실과소장이 석연찮은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고 이런 상황이 잦다 보니 군 공직자 내부의 기강도 해이해지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군 간부들의 이 같은 안일함의 원인이 고령군이 간부들의 일할 분위기를 빼앗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고령군의 한 공직자는 “실제로 이전에는 군 인사 시 하위직에 대한 인사는 해당 부서장이 하는 것이 상식이었는데 요즘은 7·8급 하위직마저 군수가 직접 인사를 하다 보니 군 간부들이 할 일이 없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공직자들이 일 할 수 있는 판을 펴 주어야 할 판에 도리어 판을 걷어버리고 있는 현실이니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공직자는 “이전에는 간부들이 책임과 권한을 행사하던 일을 군수가 직접 하다 보니 일부 부서장의 경우 직원들에게 유령 취급을 받는 등 부서장을 무시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이전에는 군 간부들이 처리하던 업무를 군수가 직접 챙기는 것은 간부들에 대한 곽 군수의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와 관련 대가야읍의 한 주민은 “어떤 조직이던지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보다도 신뢰이다”며, “군수가 간부들을 믿고 일을 맡기는 포용성을 보여야 하며, 군수의 위치에서 할 일과 간부의 위치에서 할 일은 엄연히 구별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다수 공직자들과 주민들은 하루 빨리 고령군 공직사회의 활성화를 통한 주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라도 공직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함께 부여하는 상식적인 체계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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