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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어온 선배의 후배사랑
스승의 날 익명으로 장학금 학교 배달
학교장의 수소문, 설득으로 만남 성사
성주 이춘화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25일(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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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서신문 | |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10년간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륜중학교(교장 송진환)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께 학교 행정실로 익명의 봉투가 전달됐다.
발신자 이름없이“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꼭 전달해 달라”는 메모가 전부였다. 그동안 매년 스승의 날 전후로 있었던 일이다. 장학금의 수혜로 학업을 정진하게 된 학생들이 무려 20여명이 된다고.
올해도 장학금 기부자가 학교로 장학금을 보내왔다는 소식을 들은 송진환 교장은 올해만큼은 감사의 인사를 하고자 졸업생 인터넷 카페, 동창회, 우체국 등을 수소문 후 익명의 기부자를 찾아 설득 끝에 만남을 성사시켰다.
익명의 기부자는 20여년 전 이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7명으로 밝혀졌다. 이 졸업생들은 “그 당시 어려운 형편 속에서 학교 가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며 “소풍 가는 날 선생님이 전해 준 과자 한 봉지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종일 행정실장은 “요즘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졸업생의 선행에 놀랍다”고 전했다.
송진환 교장은 “그동안 익명의 장학금이 많은 학생에게 큰 힘이 됐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소중한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학생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에게 졸업식 때 전달되며 수륜중학교에서는 장학금 기부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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