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4 04:24:4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행사알림
 
뉴스 > 교육
백농 최규동 선생 기리는 국토종단
중동중·고등학교총동문회 개교 110주년 기념 일환
성주출신 초대 서울대 총장, 384.57km 릴레이 마라톤
성주 이춘화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7일(화) 12:13
성주가 낳은 백농 최규동 서울대 초대 총장을 기리는 행사가 지난 5일 성주군 가천면 창천3리 묘소에서 200여 명의 뜻있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주 출신 백농 최규동 선생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묘소에서 제사 및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고인의 생가(가천면 창천리)에서 본인이 운영했던 서울 중동고등학교까지 총 384.57km를 이어달리는 릴레이 마라톤 행사가 열린 것.

이 행사는 중동중·고등학교총동문회(회장 심관식) 주관으로 5.5∼5.10일까지 5일간 중동개교 110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열렸다.

백농 마라톤대회는 1일차 백농 최규동 선생의 생가인 가천면 창천리에서 출발해 2일차 낙동강 10경, 3일차 충주세계무술공원, 4일차 양평역 경의중앙선 출발, 중동학교 옛터 도착, 5일차 중동학교옛터 출발, 중동고등학교 도착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1882년 성주군 가천면 창천동에서 태어난 백농 최규동선생은 일제 강점기 헌신적인 교육자이자 민족계몽의 선구자로 어릴 때부터 한학을 섭렵하고 서울로 올라가 신학문을 배웠다.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민족의 청년들을 교육시키겠다는 목표의식으로 조국과 민족을 부흥과 발전을 이끄는 것은 교육의 힘이며 인재를 양성하는 것만이 나라를 찾는 첩경이라는 신념으로 평양의 기명학교와 대성학교에서 후학양성에 앞장 서 왔다.

서울로 내려와 야학인 중동학교 교사 시절, 1915년 학교가 조선총독부의 교사(校舍) 부지 몰수와 재정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처하게 되자, 1918년 어려운 형편에 중동학교를 인수해 초대교장으로 민족정신과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인재양성에 전력을 경주했다.

일제의 회유·협박에도 끝까지 창씨 개명을 하지 않고 조선어를 금지하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 수업을 고수했으며 조회 때마다 분명한 우리말로 훈시하며 청렴한 교육자로서 삶을 실천했다.

1949년 초대 국립서울대학교 총장에 취임해 우리나라 최초, 최대의 국립종합대학교로서 나라의 지도자급의 인재배출을 위한 영재교육의 전당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기반을 닦았으며, 향교재산위원, 국회선거위원, 법전편찬위원을 역임했다.

백농선생은 1950년 6.25전쟁 때 납북되어 평양에서 향년 6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평생을 청빈하게 육영에 전념하면서 단 하나 독립을 위해 민족교육의 선두에 섰던 선생에게 1968년 2월 정부에서는 문화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고 독립유공자로서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으며, 민족의 인재양성에 앞장선 선생의 뜻을 후세에 기리고 있다.

중동학교 제자로는 김광섭 시인, 계용묵 소설가, 안호상 초대 문교부장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 등이 있으며 2013년부터 ‘백농 교육상’을 제정해 사표가 되는 현직 교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성주 이춘화 기자  
- Copyrights ⓒ경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최신뉴스
가천중·고, 굳세게 아름답게 빛나라..  
“EM 흙공아! 하천을 부탁해!”..  
‘6·25 전장’ 달리는 칠곡… 자전거 도시로 주목..  
근무 초년생의 애로사항 맘껏 토로해요..  
장애인정보화협회 고령군지회, 봄나들이..  
고령 우곡수박, 올해 첫 출하..  
자치단체와 기업, 화장품 개발 손잡다..  
대가야이업종교류회 김영희 신임회장. 교육발전기금 200만..  
과학아! 밖으로 봄나들이 떠나자..  
고령군기독교연합회, 성금 기탁..  
체육 동호인들, 봄 햇살 속 한 자리에..  
함께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전하다..  
성주군 참별지기 발대식 개최..  
칠곡군, 장애인의 날 기념식..  
“키오스크 두렵지 않아요!”..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상호: 경서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0-81-33593/ 주소: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주순환로 271-3 / 발행인.편집인: 이찬우
mail: cwnews@hanmail.net / Tel: 054-933-0888 / Fax : 054-933-089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2305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