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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고령군민 관심 떠났나?
투표율 53.1%로 도내 23개 시·군 중 19위
지역출신 후보 없고 정치 무관심 등 반영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20일(수)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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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총선이 지난 13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고령군의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 지역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잘 반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선거개표결과에 따른 고령군의 투표율은 53.1%로 집계돼 경북도 평균 투표율인 56.7%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9위로 낮았고 군부 가운데서는 칠곡군 다음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 관내 지역별 투표율은 서고동저 현상이 나타났다. 산서지역(대가야읍, 덕곡면, 운 수면, 쌍림면)의 평균 투표율이 52.6%로 산동지역의 49.5% 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산동지역의 경우 다산면의 투표율이 41%로 고령 관내에서 가장 저조했던 것이 투표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군의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57%, 2013년 18대 대선 78.7%, 2014년 지방선거 61%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고령군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 출신의 후보자가 없는 데다 집권당의 공천 파문 등으로 인해 정치에 대한 염증과 무관심이 만연했고, 투표 당일 오전 비가 내리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가야읍의 한 주민은 “매번 선거 때마다 빠지지 않고 투표를 해왔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투표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현재 우리나라 정치상황을 보면 과연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정치인을 위한 것인지 헷갈린다”며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20대 총선의 고령 관내 각 읍면별 투표율을 보면 덕곡면이 59.6%로 가장 높았으며, 우곡면이 56.7% 그 뒤를 이었고, 운수면(53.8%), 성산면(51.9%), 쌍림면(51.4%), 개진면(48.5%), 대가야읍(45.5%), 다산면(4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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