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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물 관리 성과 가시화
고령군, 건강한 수돗물 안정적 공급 정착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20일(수)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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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고령권관리단 중앙제어실 전면 대형 스크린에 적신호가 켜졌다. 적신호 지점을 확대하자 스크린에서 고령군 다산면 지역의 한 공장 앞 수도관 압력이 갑자기 떨어졌다는 이상신호가 나타났다.
근무자들은 수도관이 터진 것을 직감하고 기동반에 정확한 사고지점을 통보하고 작업지시를 내렸다. 사고현황은 기동반원의 휴대전화에도 그대로 뜬다.
새로 짓는 공장에서 중장비가 터파기작업을 하다 상수도관을 잘못 건드려 관이 터진 것이다. 이전에는 물이 지상으로 뿜어져 나오고 신고가 들어와야만 사고를 인지할 수 있어 출 동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직원들은 출동 20분만에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중앙제어실에서 주변 밸브를 정확히 알려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공단 입주기업 60여 곳에 한나절 이상 물을 공급할 수 없을 뻔했던 사고를 밸브 통제를 최소화해 실제 단수 피해를 본 공장은 7∼8곳에 불과했다.
이처럼 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고령군이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과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은 하천에서 모든 과정을 첨단정보신기술을 응용해 자동 관리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말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원격 누수 감지는 물론 수질관리, 요금체계 계측 등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사고발생을 육안으로 확인한 후 주민들의 신고에만 의존했던 누수, 수도관 파열 사고를 상황실에서 파악할 수 있고, 상수도 공급 단계마다 관로에 초소형 멀티센스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수질을 정확히 측정하고 있다. 현장 계측 장비가 측정한 정보를 전송하고,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애플리케이션도 만들어 물 이용 가구들이 휴대전화로 사용수량, 수질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령군은 이 시스템 구축을 통해 누수율을 3% 감소시켜 연간 17만 톤의 물을 절약, 연간 약 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 및 시군, 지방공사 등에서 46건을 공모한 2015년 경북도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거두는 등 그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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