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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농업도 변해야 경쟁력 생겨”
딸기 체험농장 ‘봉이땅엔’ 이덕봉 대표
고령지역 농업의 6차산업 전환 선두주자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20일(수)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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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이제는 단순히 농사를 짓고 농산물을 그대로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무한경쟁시대에 농촌의 경쟁력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매년 딸기 수확철인 2월에서 4월 사이에는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1482번에 자리한 이곳 주차장은 물론 도로변까지 각종 차량들로 북적인다. 이곳은 고령지역 개인 딸기 농장으로는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최초로 시도해 성공을 이끈 ‘봉이엔땅(대표 이덕봉, 사진)’이다.
약 6천 평에 30동의 딸기하우스를 확보하고 있는 이 딸기농장에는 딸기철인 3월 주말이면 하루 1천여 명의 체험자들이 찾는 등 연간 3만 명이 딸기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이곳에는 딸기체험뿐 아니라 미니돼지, 금계, 미니닭 등 미니동물원도 구비돼 있어 딸기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이 또 다른 소소한 재미를 덤으로 맛볼 수 있다.
이 대표가 이곳 딸기농장을 농업 체험장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시작된 대가야체험축제가 계기였다.
이 대표는 “당시 고령군에서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구성한 딸기수확체험 농장을 운영해줄 것을 요청했고, 저는 그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지만, 당시만 해도 농업체험이라는 6차 산업이 생소한 분야였고, 체험자들이 딸기밭을 망칠 것을 우려한 농가에서 체험장 운영을 꺼려 딸기수확체험 농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본격적으로 농업 6차 산업에 눈을 뜬 것은 약 10년 전 농촌관광대학을 다니면서부터다.
이 대표는 “당시 농촌관광대학을 통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알게 되었고,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농업 체험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 대표는 “아이들이 우리 농촌과 농업을 오감을 통해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농촌과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며 농촌·농업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이곳 ‘봉이땅엔’에서는 딸기수확뿐만 아니라 딸기쿠키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등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제조 체험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농산물마케팅대학’, ‘글로벌외식과정’, ‘농민사관학교’, ‘경영혁신과정’ 등 농촌과 농업의 혁신을 위한 교육이라면 언제든 마다 않고 참여하고 공부해온 이 대표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체험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거리를 개발하는 등 체험농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이덕봉 대표의 농업 6차 산업화에 대한 애정과 발전 노력이 앞으로 지역 농업의 변화와 경쟁력 확보에 더욱 탄력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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