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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간 어디서 점심 해결할까?
고령군청 구내식당 리모델링, 2개월 휴업
지역 식당가 이용자 늘어 반짝 특수 기대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5일(화)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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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약 2개월 간 지역 식당가 업주들과 군 공직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군에 이르면 이 달 초부터 약 두 달 간 1억3천여만 원의 예산으로 군청 구내식당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최근까지 주로 구내식당을 이용해 점심을 해결해왔던 군 공직자를 비롯한 이용자들이 2개월이란 적잖은 기간 동안의 점심해결 방안에 고민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리모델링 기간 동안 구내식당을 이용하던 공직자 등이 외식으로 몰릴 전망이어서 지역 식당가는 반짝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져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 주로 점심을 군청 식당에서 해결해왔다는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두 달 동안이나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다”면서, “그동안 구내식당을 이용하면서 메뉴 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매일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 도시락을 싸오는 방안까지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이와 달리 대가야읍의 한 식당 업주는 “식당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군청 구내식당이 휴업하면 아무래도 외식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지역 식당가가 이전보다는 다소 활기를 찾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고령군의 한 공직자는 “지금까지 기간제근로자 등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군청 구내식당이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양질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당분간 외식으로 해결해야 할 현실이어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일부의 경우 옛날처럼 도시락을 지참하는 풍경도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고령군청 구내식당은 현재 약 130석이 갖춰져 있는 가운데 이전까지는 점심시간에 하루 약 150명이 이용해왔으나, 지난 2014년 10월 보건소가 신축을 통해 군청 인근으로 이전했고,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기간제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250명으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해 점심 때 마다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해왔다.
고령군 관계자는 “이번 구내식당 리모델링을 완료하면 현재 130석인 자리가 약 200석으로 증가해 그동안 점심 때 마다 길게 줄을 서는 불편함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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