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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읍 입구 말 머리상 옮긴다
현 부지에 회전교차로 및 중앙분리대 설치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15일(화)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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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대가야 고령을 홍보하고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가야읍 입구인 장기삼거리 교통섬(고령군선거관리위원회 앞)에 설치한 말 머리상을 비롯한 상징조형물들의 이전이 추진된다.
이곳에 중앙로(대로)1-1호 정비공사의 일환인 회전교차로를 조성할 예정으로 고령군은 이르면 상반기 내 이들 조형물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며, 이전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조형물은 지난해 7월 설치한 것으로 당시 상징조형물의 디자인과 설치 위치를 두고 적잖은 논란이 일었었다.
이번 상징조형물 이전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조형물을 설치한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이전한다는 것은 예산낭비는 물론 사전에 부서 간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군 행정의 근시안적인 행태로 인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곳 상징조형물은 지난 2014년 2월 현상공모를 거쳐 7명의 관련 교수들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 총 예산 6억5천3백만 원을 들여 제작·설치한 것이다.
설치 당시 고령군은 철의 왕국 대가야의 유적인 말투구와 대가야왕릉에서 출토된 봉황무늬 환두대도를 기본적인 모티브로 문화유산의 고유성을 반영하고 조형적 시각으로 분석, 구체적인 디자인을 착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웅장하고 규모 있게 표현되는 말투구는 말의 역동성과 함께 미래를 향한 문화의 영원한 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봉황무늬 환두대도는 고유한 역사에 입각한 전통성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반면 고령주민 대부분과 외부 방문객들은 “흉물스러운 말머리가 고령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철거는 못해도 대가야읍의 관문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뿐만 아니라 군 공직자들조차 “말머리 상징물은 생뚱맞다”면서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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