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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청 직협 부활 ‘초읽기’
360여명 정회원 가입, 3월 중 창립총회
부당행위 공동대처, 근무환경 개선 기대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23일(화)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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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이후 사실상 활동이 끊어졌던 고령군청직장협의회(이하 직협)가 약 11년여 만에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어 향후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번 직협 재건을 위해 고령군 관계 공무원들은 지난달 1월 18일 첫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일정 등 본격적인 재출발을 위한 논의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령군 관계자들이 직협 가입대상자를 상대로 가입 신청을 받은 결과 19일 현재 전체 가입대상자 480명 가운데 휴직자, 파견자 등을 제외한 360여명이 가입했으며, 실과단소장 및 가입 제외대상 등 69명은 후원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협 재건 추진위 관계자에 따르면 참여자들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조만간 직협 재건을 위한 추진위원 회의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대표자 선출 등의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3월 중 창립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가입대상자들의 경우 직협 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참여나 호응이 부족해 일부에서는 향후 추진과정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령군의 한 공직자는 “직협이 재건되면 각종 부당한 행위에 대한 공동대처 등 지금까지 공무원 혼자서 대처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등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공직사회의 특성상 이런 유형의 일에 적극 나서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번 직협 재건과 관련 고령군 관계자는 “현재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20개 시·군에서 직협이 활동하고 있고 직협이 없거나 활동이 전무한 시·군은 고령군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사실상 휴면상태였던 직협이 다시 부활하면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부당행위에 대한 공동대처는 물론 도 협의회 참석을 통한 직협 간 협력 등 많은 이점이 있는 만큼 고령군청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고령군청직협은 지난 2000년 3월 설립한 이후 2003년 10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령군지부장 선거 등을 통해 이창화 씨를 지부장으로 선출, 다음 달인 11월 고령지부가 출범했으나 이듬해인 2004년 고령군인사개혁을 요구하는 집회와 관련 투표 강행 과정에서 지부장이 구속된 이후 지금까지 사실상 활동이 중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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