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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12일(화) 11:40

              자치단체장! 행정가의 틀을 깨라

 
↑↑ 발행인·편집인 이 찬 우
ⓒ 경서신문 
병신년(丙申年)이 밝았다. 60갑자 중 33번째인 병신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다. 재능이 뛰어난 동물 원숭이에 정열의 붉은색이 더해진 2016년은 보다 도전적이고 활기찬 해로 기대된다.

경북 서부지역에 위치한 고령·성주·칠곡군에서도 새해 첫날 주산, 가야산, 자고산 등지에서 해오름을 감상하며 군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염원하고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각 기관별로 시무식을 갖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다.

고령·성주·칠곡군을 이끌어 가는 민선6기 단체장은 공교롭게도 모두 공직자 출신이다. 이 때문인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등 탁월한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군민행복을 위해 질주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고령군은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성주군은 클린성주 만들기로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해 친환경농촌운동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확고히 다졌다.

칠곡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호국평화기념관 개관으로 호국평화의 도시의 위상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드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군부 3위에 선정된 한해였다.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 ‘다함께 힘찬 새 성주’,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을 위해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달리고 있는 3개 지역 단체장의 진정성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올해는 민선6기 전반기를 마치고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해다. 그동안 민선6기의 기초를 닦았다면 이제는 성장동력 지도를 만들어 외연을 확대할 때다.

더불어 그동안 지역에서 인사와 예산권은 물론 언론과 사회단체를 장악하고, 자의적으로 행사하는데 치중한 소통령으로 군림하는데 만족하지나 않았는지, 진정으로 주민들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해 주민 뜻을 실천해왔는지 한 번쯤은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
면 하는 바람이다.

원숭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사자성어가 바로 조삼모사(朝三暮四)이다.

“송나라 저공이 원숭이에게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고 하니 원숭이가 크게 반발했다. 이에 다시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고 하니 만족해했다”는 내용이다.

결과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지만 성과의 시기에 따라 큰 의미를 부여하고, 눈 앞의 이익만을 쫓다보면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간사한 잔꾀로 남을 속여 희롱하지 않고, 원숭이의 장점인 슬기롭고 영민한 성질을 잘 살려나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3개 지역 단체장에게 한 가지 더 주문한다면 때로는‘행정가+정치인+세일즈맨’의 기질을 발휘했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지만 말이다.

민선자치가 시행된지 20년이 넘었지만 우리나라의 자치수준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를 봤을 때 아직 관치에 머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지방정부의 행정운영에 대해 중앙정부의 통제(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는 막강하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행정가로서의 틀을 깨고 국비확보를 위해 경쟁이나 하듯이 중앙부처로, 국회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1948년 5월10일 첫 선거를 치른 후 20회를 맞는 의미있는 해다. 자치단체장들은 오는 4월 총선을 단순 정치적 행사가 아니라 지역발전의 초석을 긍정적으로 다질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해야 한다.

즉, 국책사업 발굴의 호기로 보고 공약으로 적용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을 발굴해 총선 후보자에게 전략사업으로 제시하는 것도 꾀나 괜찮을 듯 싶다.

붉은 원숭이 해! 고령·성주·칠곡 단체장들 모두 ‘수주대토(守株待兎)’가 아닌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중앙부처로, 아시아로, 세계를 누빌 수 있는 진정한 지역의 일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고령·성주·칠곡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본지 또한 올해를 ‘지역 언론사로서 자존심을 세우는 해’로 정하고 3개 군 20만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쉼 없이 뛸 것을 약속한다.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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