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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러 멀리 가지 마세요”
경북 작은 영화관 1호 대가야시네마 개관
지난 1978년 고령극장 문 닫은 후 37년만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2일(화)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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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고령지역에 37년 만에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하지만 37년 전의 일명 삼류영화관이 아닌 개봉작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이어서 지역 주민들이 인근 대도시 등지로 나가지 않고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대도시와 동시에 개봉작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영화관인 대가야시네마가 경북지역에서는 최초로 고령군에서 문을 연 것이다.
지난 18일 문을 연 ‘대가야시네마’에서는 개관 기념작으로 최민식 주연의 ‘대호’를 상영한 가운데 19일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히말라야, 스타워즈 등 최신작을 상영하는 등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개봉작 상영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내 대가야시네마에서는 곽용 환 고령군수, 이달호 군의회 의장, 도의원, 군 의원, 군 단위 기관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 영화관 개관식이 있었다.
이날 개관식을 가진 대가야시네마는 국비 4억 원, 군비 4억5천만 원 등 총 8억5천만 원의 사업비로 789.9㎡ 규모의 2개 상영관 총 99석(2D관 45석, 3D관 54석)의 관람석과 매표소, 매점 등을 갖추고 고령군민으로 구성된 영화관 종사자 7명을 채용한 가운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의 비수기(9~10월, 12월~2월)가 영화관의 최대 성수기로 관광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관한 대가야시네마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일 5회 총 10편을 상영하고, 관람료는 일반 5천 원, 3D 8천 원으로 일반 대도시의 대형영화관(일반 8천 원, 3D 1만 3천원)보다 저렴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영화관 전문 운영법인인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에 위탁해 운영한다.
이날 영화관 개관 소식을 접한 대가야읍의 한 주민은 “고령에서 영화관이 사라진 것이 거의 40년이 되었는데 새 영화관이 개관한다니 영화관과 얽힌 옛 추억이 떠오른다”면서, “특히 앞으로 영화 관람을 위해 대도시로 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개관식에서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 시네마 개관으로 대구 등 대도시에서 영화 관람을 할 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를 볼 수 있고, 더 가까워진 문화가 있는 삶을 군민에게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대가야시네마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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