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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할머니 한글배워 ‘시가 뭐고’ 시집 출판
가난에 허덕이던 애환 서린 삶
평범한 주부의 삶을 담은 89편 작품
때로는 처연하게, 때로는 즐겁게 노래
교보문고 및 인터넷 서점통해 전국판매
칠곡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1일(화) 16:04
ⓒ 경서신문
칠곡군에 사는 ‘할매’들이 문해(文解)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배우고 익힌 한글로 손수 시를 쓰고 그 시들을 모아 시집으로 발간했다.

“시가 뭐고”는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어떤 꾸밈도, 과장 섞인 표현도 없이 읽히는 대로 그대로 옮겼다. 가난에 찌든 삶과 농사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단순하고 소박한 내용을 시로 표현한 것이다.

89편의 작품들은 칠곡에서 한 평생 살아 온 할머니들이 가난에 허덕이던 애환서린 삶과 평범한 주부의 삶을 때로는 처연하게, 때로는 즐겁게 노래했다.

전문 시인은 아니지만 삐뚤어진 한 자, 한 자마다 할머니들의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평생 까막눈으로 살다가 한글을 배우고, 난생 처음 시라는 걸 접해본 초보 시인할머니들은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보람찬 순간”이라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번 시집은 교보문고 및 인터넷 서점을 통해 전국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칠곡군에서는 18개 마을 250여명의 어르신들이 문해교육을 받고 있으며 한글뿐 아니라 마을별 특성을 살려 인형극단, 다듬이 연주단, 할머니인형극단, 도마 난타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문맹으로 살아온 할머니들의 환한 세상을 열어주고 있다.

칠곡군 할매들은 그동안 한글로 깨우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쓰기(자서전 출판기념회)와 시낭송회, 시집전시회를 열고 반 년 만에 까막눈에서 벗어나 연극대사를 외우며 공연을 하는 등 가장 바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칠곡군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할머니 시집발간(시가 뭐고)은 물론, 시를 이용한 노트제작(칠곡할매 뽀실하니 이쁘다), 시를 이용한 머그컵 제작 등 2015년 한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칠곡군에서 하고 있는 ‘인문학사업’은 ‘삶의 인문학, 생활의 인문학’을 주민을 위한 인문학으로 실천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소망이 모두 이루어져 활기차고 보람 있는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칠곡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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