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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사고, 우리도 예외 아니다
캣맘 사고, 우리도 예외 아니다

고령 관내서도 길고양이 문제 표면화
군 담당부서 없고 실태파악도 안 돼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3일(화) 17:05
고령군 대가야읍의 A씨(남, 48)는 최근 밤늦도록 울어대는 고양이들 소리에 밤잠을 설쳤다.

A씨는 “최근 고령 관내에도 길고양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특히 짝짓기 기간이 되면 기분 나쁜 울음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적잖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경기도지역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일명 ‘캣맘’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길고양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령 관내에서도 이들 길고양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각 가정에 기르던 고양이를 유기함으로써 발생한 일명 길고양이는 특별한 천적이 없고 번
식력이 강해 이미 수년 전부터 쓰레기봉투 파손 등으로 인한 악취 등의 문제가 불거져왔고, 특히 번식기의 경우 야간의 울음소리에 잠을 설치는 주민들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인데도 정작 대책을 세워야 할 행정기관에서는 실태파악조차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는 고령군의 경우 이 문제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는데다 아직까지 이들 길고양이로 인한 집단 민원이나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현재 전국 곳곳에서 길고양이와 관련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고 고령 관내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담당부서를 지정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관내 한 수의사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중성화 수술 등을 통해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 그나마 가능한 일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문제다”면서도, “그렇더라도 결국에는 이 문제를 방치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우선 서둘러 실태파악부터 한 후 길고양이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등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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