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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돈 살포 내사 '촉각'
모 중앙지 보도 내사대상 지역의원으로 알려져
내년 총선 지역 새누리당 후보 전략공천설 ‘솔솔’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3일(화)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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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중앙일간지를 통해 보도된 지난 19대 총선 관련 검·경의 영남 기초의원 거액살포 내사대상 지역이 고령·성주·칠곡 지역구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내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문 보도내용에 따르면 성주군의 모 기초의원이 지난 19대 총선 때인 2012년 3월 말쯤 지역구의 전직 군수 2명에게 측근을 통해 각각 9천만 원과 6천만 원을 전달하고 1억 원은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초의원은 총선 당시 고령·성주·칠곡 지역구 새누리당 후보였던 이 의원으로부터 ‘언질’을 받고 개인 돈으로 선거운동을 했다면서 새누리당 관계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지만 이 의원은 “돈을 쓰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 성주군의 한 주민은 “이번 사안은 이미 19대 총선 당시 성주지역을 중심으로 소문이 파다하게 났던 사안”이라면서, “3년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이 문제가 다시 내사대상이 되고 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며 이번 내사의 진원지에 대해서도 의혹을 표했다.
특히 현재 지역에서는 이 기초의원이 측근을 통해 돈을 전달했다는 두 명의 전직 군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되는 등 지난 총선에 전직 군수들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 현역인 이 의원이 내사사건에 얽히면서 내년 총선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지역 후보를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령의 한 새누리당 관계자도 “사실 여부를 떠나 이 의원이 이번 내사사건으로 홍역을 치러고 있고, 내년 총선 출마를 벼르고 있는 이인기 전 의원도 지난 선거에서 교체지수가 높아 공천을 받지 못한 점 등으로 미루어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인기 전 의원 측의 한 인사는 최근 이 의원 측과 관련한 또 다른 다양한 정보가 있음을 암시하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에 대한 폭로전이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 내년 지역 총선이 진흙탕 싸움이 될 우려마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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