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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호국평화기념관 개관
추모·체험·교육기능 갖춘 낙동강방어선 기념관
사업비 548억원 투입, 단일 전장기념관 국내 최대
칠곡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20일(화)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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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칠곡군 호국평화기념관이 지난 15일 드디어 문을 열었다. 사업비 548억원을 들여 칠곡보 생태공원 뒤편 232,020㎡ 부지에 연면적 9,483㎡의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단일 전장(낙동강 전투) 기념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였던 55일간의 낙동강방어선전투를 재조명한 호국전시관, 전투체험관, 어린이평화체험관, 4D입체영상관, 체험실, 다목적용 컨벤션센터, 전망대 등을 갖췄다.
야외에는 1,129일간의 6.25전쟁을 상징하는 11.29m의 ‘호국평화탑’과 55일간의 낙동강 전투를 상징하는 55m 대형태극기, 인공폭포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갖추어져 있으며, 주차장은 313면(대형 33, 소형 280)의 규모로 많은 관람객들의 수용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는 백선엽장군, 김관용도지사,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호국보훈 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대형태극기 문양 풍선날리기, 상징조형물 제막,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에 추모, 체험, 교육, 여가 기능의 기념관이 세워져 앞으로 보다 많은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호국평화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낙동강전투체험관= 호국평화기념관 로비를 들어서면 먼저 군데군데 구멍이 뚫린 금색 대형철모와 55개의 탄피 조형물이 있다. 낙동강 방어선에서 매일 600∼700여 명이 쓰러진 것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병사들의 그 한(恨)과 희생정신이 녹아들어 거대 주물로 재탄생했다. 병사들은 갔지만 그들의 병사수첩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당시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주먹밥과 부서진 판자집, 실물 탱크와 총기류, 다부동 고지전 현장, 낙동강 전선 입체지도, 폭파 전후 왜관철교 사진 등을 통해 6.25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호국전시관= 현재부터 역순으로 꾸며진 타임터널을 지나면 1950년대로 돌아가게 된다. 터널 끝에는 낙동강의 과거 사진과 함께 북한군의 남침과 국군의 후퇴, 낙동강 방어선 형성까지의 장면이 영상으로 흐른다.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하고 부르며 어머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어제 저는 내복을 제 손으로 빨아 입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 저는 그 내복을 갈아입으면서 왜 수의를 문득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다른 학도의용군 48명과 함께 숨진 이우근(당시 서울 동성중 3학년) 군의 편지다. 유해 발굴 현장과 녹슨 실물 철모, 군번줄 등이 낙동강전투의 상흔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영상·체험관= 낙동강 전투와 왜관, 다부동을 소재로 한 55일간의 치열했던 전투가 어느 학도병의 이야기로 기념관 1층 4D입체영상관에서 상영된다. 한번에 46명 관람이 가능하다.
어린이평화체험관에서는 전쟁 당시 파괴된 마을, 피난민 아이의 옷가지, 책보, 원조식량 등을 구경하고, 낙동강을 상징하는 볼풀장에서 뛰어놀며 공쏘기 놀이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총과 유사한 사격으로 적군 탱크와 비행기 등을 맞히는 게임, 발을 이동하며 포탄을 피해 고지를 점령하는 게임 등을 구비했고, 전망대에서 탁 트인 낙동강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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