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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작지만 그 울림은 크다
고령 우곡초교, 오케스트라로 하나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13일(화) 17:47
ⓒ 경서신문
농촌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1주일에 2번씩 아름다운 관악기의 소리가 울
려 퍼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이 참여하는 고령 우곡초교의 특색사업 윈드오케스트라가 지난 2013년 출발 이후 어느새 3년이라는 작지만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우곡초교는 매년 학교관련 예산 삭감이라는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큰 부담으로 다가온 오케스트라 운영에 존폐를 위협받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길러주기 위해 교장선생을 비롯한 학교와 지역교육청의 관심과 노력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우곡초교는 벽지의 작은 학교이다 보니 주변에서 오케스트라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종종 있지만 학생들의 열기는 그런 우려를 날려보낼 만큼 여전히 뜨겁다. 매주 파트별 연습 및 전체연습을 2시간 씩 꾸준히 하고 있으며, 방학 때에는 특별캠프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학교 동문회 및 어린이날, 운동회와 같이 특별한 날에는 언제나 우곡윈드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특히 지난 7월 말 고령 대가야 문화누리 공연장에서 펼쳐진 한여름 음악회에 참가해 또 한 번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자리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해마다 학년이 바뀌면서 원래 사용하던 파트별 악기가 바뀌기도 하고 새로운 곡을 연습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연주해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학교의 명예도 빛내주고 있다. 앞으로 남은 학기에도 화랑문화축제 및 경북 관악제, 학예회 공연이 예정돼 있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우곡윈드오케스트라는 비록 창단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국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초등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학생들의 자부심과 음악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주고 있다.

우곡초교 이유경(4학년) 학생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점점 재미있고 무대에 오를 때 신나고 학교를 빛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진상배 교장은 “작은 학교에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지만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에 음악이 울려 퍼질 때마다 희망과 보람을 느낀다”며, “오케스트라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항상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우곡초교는 비록 벽지의 작은 학교이지만 음악활동을 통해 그 어느 학교보다 커다란 울림으로 지금도 모든 이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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