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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회사 잘못 혹은 의도적 변경?
대가야읍사무소 입지 변경 의혹 논란 일어
1차 후보지 분석결과와 정반대로 입지 선정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5일(화)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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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이 이전을 추진중인 대가야읍 신청사의 입지 선정과 관련 당초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였던 후보지가 갑작스럽게 변경되면서 그 과정과 이유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대가야읍사무소 이전과 관련 고령군은 지난 7월 6일 내부검토 설명회를 가진 가운데 이날 군의 입지 후보지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1후보지인 고령경찰서 맞은편이 지역 상징성, 개발비용, 주민여론조사 등 상당수 항목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종합 평가점수에서도 1후보지가 57점, 수도사업소 인근인 2후보지가 44점, 농관원 인근인 3후보지가 49점으로 각각 나타나 1후보지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내부검토 설명회가 열리고 22일 후인 지난 7월 28일 열린 최종 입지선정 심의회의에서는 1차 후보지 분석결과에서 꼴찌로 처졌던 2후보지가 가장 높은 평가점수로 최종 선정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최종 입지선정 심의회에서 제출한 고령군의 2차 입지분석 결과를 보면 당초 1차 입지분석에서 2점으로 1후보지 4점, 3후보지 3점에 비해 최하위였던 2후보지의 인구중심성이 5점으로 높아져 1위로 변경되는 등 많은 평가기준 부분에서 2후보지의 평가점수가 상승해 종합평가점수가 1위로 올라서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고령군 관계자는 “2차 입지분석이 변경된 것은 1차 입지분석 시 용역회사가 기준점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이를 새롭게 바로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고령군 관계자의 해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용역 발주 시 발주처에서 기준점이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또 당초 고령군이 1후보지를 대가야읍사무소 입지로 거의 결정한 분위기였다는 관계 주 민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고령군 관계자는 “가능성을 언급한 것뿐이지 당초부터 1후보지가 확실하다는 말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고령읍의 A씨는 “7월 초 고령군 관계자가 1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났다고 분명히 이야기 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10여일 만에 갑자기 입지가 변경되니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가야읍사무소 입지 선정의 갑작스런 변경과 관련 주민들은 고령군이 상식적으로 납득할만한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고령군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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