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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세…지역경기 부양 박차
칠곡·성주·고령군, 지역경제살리기 총력
전통시장 장보기, 농산물직판행사 등 전개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7일(화) 11:17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칠곡·성주·고령군은 서민경제 살리기를 위해 대대적인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추진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칠곡군 메르스로 인해 평소보다 방문객이 20∼30% 감소한 지역의 전통시장과 소상인들에게 힘을 주고자 전 공직자들이 칠곡사랑상품권을 구입, 2일 왜관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읍면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및 캠페인을 펼친다.

군은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경제교통과에 상담창구를 마련해 수혜자별 지원내용 안내 및 애로사항 상담, 칠곡행복론·중소기업운전자금 안내·접수 등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를 찾아 실과소별로 일손 돕기에 나서는 한편, 수확 농산물의 판로 지원을 위해 지난 2일 군청전정에서 농산물 직판 행사를 실시하고, 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상행선)에서 내 고장 으뜸산품 직판행사도 운영했다.

칠곡군은 지역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기존 매월 1회 실시하던 구내식당 휴무를 월2회로 확대 실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칠곡군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칠곡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지난 4일 동명시장 장보기 및 인근식당 이용하는 등 공직자 소모임에서도 지역 경기회복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성주군 지난 2일 성주 전통시장에서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전 직원 및 경북농업기술원 직원 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메르스로 인해 위축되었던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시장 및 상가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장보기 행사를 펼친 것.

직원들은 상인들의 어려운 실정을 귀담아 들으며 시장 이곳저곳을 다니며 장바구니 가득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했다.

상인들은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성주군은 메르스로 지친 지역상인들을 위해 보건소 방역단을 동원, 지난 1일부터 관내 중소가게에 살균소독을 일제히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의 경제활동 억제로 지역상권이 위축되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성주읍 관내 중소가게들을 가가호호 직접방문, 실내 살균소독을 실시해 클린성주의 이미지도 올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지역의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동참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 행정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고령군 메르스로 인해 관내 유일한 전통시장인 고령대가야시장에 손님의 발길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실과단소·읍·면별 자율적으로 장보기 행사를 지난달 29일부터 7월말까지 2회 이상 시행토록 했다.

고령대가야시장은 인근 대구와 달성, 합천, 쌍책, 묘산, 덕곡 등지에서 많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지역 농·특산물과 건어물, 곡물류가 주를 이루고 있고 먹거리로 소구래, 돼지국밥 등이 있어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해 전통시장의 활기를 잃을 우려가 발생하자 고령군에서는 직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1인당 3만원 이상 자율구매, 시장에서 물건을 매입토록 해 어려운 시장 상인에게 다소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관내 유관 기관·단체 임직원들도 동참하도록 협조해 2천만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고령군은 전통시장에 주2회 이상 방역소독 실시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해 메르스로부터의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우리 지역은 메르스 환자는 없지만 이번 전통시장 장보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가와 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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