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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구가 대가야의 상징이라고?
대가야읍 입구 말머리 조형물 설치 여론 뭇매
지역 이미지와 연관성 적어 주민들조차 갸우뚱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30일(화) 16:51
ⓒ 경서신문
고령군이 대가야읍 입구에 설치한 조형물과 관련 주민들의 생뚱맞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령군이 대가야읍 장기삼거리 앞 교통섬(고령군선거관리위원회 입구)에 고령홍보와 함께 지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랜드마크로 조형물 설치에 나선 가운데 지난 4월 8일 조형물 설치작업을 시작해 25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2월 현상공모를 거쳐 7명의 관련 교수들의 심사를 거쳐 현재의 작품을 선정하고 총 예산 6억5천3백만원을 투입해 이번에 준공했다.

군에 따르면 작품의 형태는 철의 왕국, 대가야의 유적인 말투구와 대가야 왕릉에서 출토
된 봉황무늬 환두대도를 기본적인 모티브로 문화유산의 고유성을 반영하고, 조형적 시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착안했다. 또한 웅장하고 규모 있게 표현되는 말투구는
말의 역동성과 더불어 미래를 향한 문화의 영원한 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봉황무늬 환두대도는 고유한 역사에 입각한 전통성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이 작품은 대가야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역사 브랜드로서 찬란한 대가야국의 중심이 되는 고령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말투구가 고령군의 상징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아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말투구는 합천군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됐다”고 밝히며, “합천군은 대가야지역 일부이므로 대가야라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가야읍 지산리 모 주민은 “말투구와 고령과의 연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시각적으로 답답하고 주변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예전의 녹지공간이 외지인들에게 더 편안함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기리의 한 주민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설치된 조형물치고는 초라하고 생뚱맞은 느낌이 들어 군민이나 군 관계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졸속 행정이 의심된다”면서, “이왕 설치할 것이라면 고령 이미지와 연결하기 용이한 가야금 등을 설치하는 것이 외부인들에게 대가야 고령을 알리기에 더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말머리 조형물 설치와 관련 고령군의회에서도 이를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져 행정이 지나치게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한 대표적 사례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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