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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 신고…가슴 ‘철렁’
성주군, 메르스 의심신고에 발 빠른 대처 눈길
고령군, 비상방역 대책회의 격리응급상담실 운영
경북도, 예비비 6억원 지원, 메르스 조기종식 최선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09일(화)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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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전국적 확산추세를 보이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환자 의심 신고를 받은 성주군의 발빠른 조치에 주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성주군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의심 신고가 들어와 한 때 주민들은 물론 관계당국을 바짝 긴장하게 했다.
지난 6일 오전 9시20분께 성주∼왜관간 도시가스 배관공사 인부인 양모(48, 경기도 파주시)씨가 기침, 발열 등의 증세가 있자 본인이 직접 119에 신고했다.
성주소방서에서 현장출동 후 메르스 환자로 의심되자 성주군보건소에서 출동, 환자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과정에서 양씨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평택시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후 지난 3일부터 성주 모 여관에서 동료인부들과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성주군보건소 관계자는 대구의료원에서 해열제 등으로 응급처치를 한 후 경북도 메르스 거점병원인 김천의 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한 결과 단순 일반 감기라고 판정 받았다.
이 과정에서 성주군은 양씨와 여관에 함께 숙식한 동료인부들을 임시 격리조치를, 여관 종사자 및 여관 출입자 통제 조치를 취하기도 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염석헌 성주군보건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환자의 기침에 의한 침으로 감염되므로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마스크가 없을시 기침예절만 잘 지켜도 건강한 주민이 일상 생활에 제약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막연한 공포감에 휩싸이지 말고 정확한 정보와 감염방지를 위한 기본 수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고령군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지난 6일 교육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한 가운데 격리응급상담실 운영에 들어갔다 .
격리응급상담실은 토·일·공휴일 관계없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상담 전화 시 진료팀과 이송팀이 신속히 방문해 조치한다.
고령군은 또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읍면사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에 마스크 1,400개, 살균소독제(락스) 543개, 뿌리는 살균소독제 763개 등 비축 방역위생물품을 긴급 배포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법으로는 철저한 손씻기 등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스스로를 보호하고, 고열(37.5℃이상), 기침, 호흡곤란 등 유사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고령군은 열화상카메라를 민원실 입구에 설치해 주 증상인 37.5도 이상의 고열환자 방문 시 신속한 대응으로 군민이 동요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도록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체제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도 및 전 시군 보건소에서 24시간 비상 연락체계 가동에 들어갔고, 2일부터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약국 등 2천70개소의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풀가동하고 있다.
또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 격리병상을 지정해 총 7개 거점병원에 69개 격리병상을 확보했고, 도내 25개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상담을 위해 별도로 격리된 상담실 운영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공공병원인 포항, 김천, 안동 3개 의료원에 메르스 의심환자를 위한 외래상담실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또한 메르스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찾아가는 행복병원의 이동검진을 중단하고,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단계별 확산방지 진료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상북도메르스비상대책본부는 예비비 6억원을 지원, 방역보호물품인 보건요원용 개인보호구 5천세트와 마스크 100만개를 긴급히 구입해 메르스 거점병원과 시군 보건소에 지원하는 등 민관 합동 대응체계로 메르스의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이찬우 기자 고령=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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