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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선서, 갈등의 끝 혹은 시작?
이달호 의장-박주해 의원 선거 이후 관계 주목
고령군의회 내 새로운 갈등 소지 봉합될지 관심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2일(화)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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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실시된 고령군 나 선거구 기초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무소속 박주해 후보가 지난 7일 제221회 고령군의회 임시회 첫날 취임선서를 통해 사실상 의회활동을 시작하면서 선거로 인해 갈등설이 불거진 이달호 의장과의 관계가 이번 취임을 계기로 본격 시작될지 봉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호 고령군의회 의장은 지난 고령 관내 재보궐선거에서 박주해 무소속 후보에게 패한 임진태 씨를 새누리당 후보로 적극 밀어준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산면 후보들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들이 공천결과에 반발해왔고, 새누리당이 선거에 패하면서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이 의장에 대한 책임론 또한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박주해 의원은 지난 선거기간 중 평소 문제없이 지내던 사이었던 임 후보를 이 의장이 밀어줌으로써 선거로 인해 자신과 임 후보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고, 이 갈등의 책임이 이 의장에게 있다는 불만을 터뜨려왔던 것으로 알려져 선거 이후의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소식에 밝은 한 주민은 “박주해 의원과 이달호 의장이 선거 이후 표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선거로 인한 갈등이 만만찮아 오히려 박 의원의 의회 입성이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이 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한 주민은 “특정 정당 소속 일색인 기초의회에 무소속 후보가 입성한 것은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와 균형이라는 측면에서는 반길 일이지만 그것이 의원들 간 갈등으로 표출된다면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실시된 이번 기초의원선거의 결과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완영 국회의원이 고령군의회 내 이 같은 갈등 소지 조절 등 지방의회를 어떻게 통합해 나갈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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