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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성주참외 글로벌화 총력
일본·러시아·홍콩·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개척
중국시장 전초기지 제주도에‘성주참외홍보관’개소
참외생산량 10% 수출해도 가격상승효과는 20∼30%
성주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2일(화)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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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이 지역 대표 브랜드인 성주참외를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참외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주참외는 천혜의 참외 재배 적지에서 재배된다. 여기에 70년 이상 축적해온 기술까지 더해져 성주참외는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저장성이 높아 신선도도 오래 유지되어 맛과 향이 타 지역 참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경북 성주’하면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성주참외’하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알만큼 그 유명세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성주군은 과거의 성취에 만족하지 않는다. 성주 참외 매출신장의 일등 공신은 바로 유통혁신이다.
2008년 15㎏ 박스로 고봉을 없앤 것을 시작으로 농가들이 자조금을 걷어 저급품·물찬참외를 수매해 격리함으로써 가격을 지지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10㎏ 소포장 박스로 규격화하면서 국내 참외유통 혁신을 선도했다.
성주참외의 이같은 성공 뒤에는 행정기관·농업인·농협의 협업과 자구노력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일본, 러시아, 홍콩, 싱가포르, 몽골 등 동남아 시장개척에 나섰다.
성주군은 지난해 180여t의 참외를 싱가폴, 일본 등지에 수출했다. 올해에도 250t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지난 3월 김항곤 군수는 싱가포르에서 전문 수입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참외수출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중으로 100톤(50만달러)을 수출키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최대 슈퍼마켓 체인 5개 지점에서 참외 특판행사를 통해 8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홍콩서도 프레코인터내셔널사와 50톤 규모의 참외수출 MOU를 맺는 데 성공하는 등 글로벌한 성주참외 홍보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거대한 중국시장을 겨냥해 중국인 관광객인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에 ‘성주참외홍보관’을 건립하고 지난달 29일 개소식을 가졌다.
제주도 성주참외홍보관을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 현지에까지 홍보관을 건립, 거대한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성주참외홍보관을 건립한 것.
성주군 김경호 농정과장은 “FTA체결품목에 참외가 포함, 중국 수출길을 여는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서다. 참외생산량의 10%만 수출해도 가격상승효과는 20∼30%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경호 과장은 “참외 소비층도 이제는 젊은층이 선호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임산부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참외에 함유된 엽산성분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전진하지 않는 것은 뒤로 물러나고 있는 것과 같다.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 말 그대로 성주참외를 세계적인 명물로 만들어야 한다”며 “잇단 농업시장 개방과 함께 고령화·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 농업에 새로운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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