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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재보궐선거 새누리당 ‘초비상’
무소속 후보와 힘겨운 싸움 예상 속 총력전
패배시 이완영 의원 정치적 입지 타격 예상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8일(화)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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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경북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고령 나선거구(다산, 성산, 우곡, 개진)의 기초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최근 이들 선거구에서 무소속 바람이 만만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당협위원장인 이완영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같은 기류는 새누리당 공천 후 고령 나선거구 가운데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다산면의 후보자들이 공천에 반발하면서 무소속 지지를 선언한데다, 성산면을 중심으로 한 타 지역의 경우 공천의 지역안배를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소속 후보자 지지 기류가 흐르면서 새누리당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면서 재보궐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한 듯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던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위한 포럼을 마친 후 출발에 앞서 이완영 의원은 고령지역 참석자들에게 이번 고령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이 의원 자신도 지역구에 내려가 선거가 끝날 때까지 머물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최근 고령 나선거구에는 고령군의회 의원뿐 아니라 인근 지역 의원까지 나서 새누리당 후보 당선을 위해 발품을 파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누리당 측의 다급한 실정을 잘 반영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새누리당의 행보는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현직 이완영 의원의 입지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사실상 공천권자인 이 의원의 입지가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총선을 두고 최근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이인기 전 의원과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의 의미가 크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관내 사정에 밝은 한 주민은 “현재로서는 지역 보궐선거가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보궐선거에 패할 경우 이 의원의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어 선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전체 분위기가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지만 지역이 워낙 새누리당 텃세가 강하고 막상 선거가 치러지면 조용한 노년층이 새누리당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결과가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섣부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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