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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기초선거도 영향?
고령 기초의원 재선거 후보자들 무소속 후보 지지
기초선거 정당공천도 반대, “기초정치 본 뜻 살려야”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1일(화)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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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새누리당 임진태(59, 다산) 후보와 무소속 박주해(59, 다산) 후보가 각각 고령군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 탈락 등의 이유로 출마를 접은 일부 후보자들이 무소속 박주해 후보 지지에 나서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선거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탈락해 출마가 불가능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접은 기광석, 박주덕, 장영택, 신동기 씨 등 4명의 전 예비후보자들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박주해 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고령군 4·29 재보궐선거 새누리당 공천후보자 선거과정이 밀실에서 몇몇 인사들이 내정한 특정 후보 밀어주기식 들러리로 민심에 위배되며, 낙천자의 무소속 출마기회 차단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참정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초선거의 정당공천에도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기초의회에도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해야 하나 고령군의 경우 정치적 지역분할로 야당 기초의원의 탄생이 어렵고, 공천에 따른 시간적 금전적 낭비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일꾼을 뽑기보다 중앙당과 국회의원에 충성하는 기초정치인을 뽑을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무소속 후보 지지에 나선 이들 전 후보자들은 이에 앞서 4·29 재보선 관내 나선거구 기초의원 새누리당 공천과정에 대해 반발해왔으며, 지난 7일 공동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이번에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
한편 이번 이들 후보자들의 무소속 후보 지지는 최근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새누리당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한 후보자는 “지역을 독점하는 새누리당이 최근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코너에 몰리고 있는 것과 지역에서도 특정 정당의 독식을 막자는 이번 성명서 발표가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해 이 같은 최근의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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