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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대구국립박물관 기회특별전 개최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1일(화) 15:24
ⓒ 경서신문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에서는 고령군의 후원으로 지난 13일 오후 3시 기획전시실에서 ‘UNESOC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의 특별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가운데 최근에 발굴조사된 73·74·75호분의 주요 유물 5백여 점을 전시한다. 지산동 고분군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12월에 UNESCO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s)에 등재됐고, 2015년 3월에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 및 함안 말이산 고분군과 함께 우선등재 추진대상이 된 인류 문화유산이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의 문화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자 기획했다.

고령군은 경상북도의 서남쪽에 위치한 ‘산 높고 물 맑은’ 살기 좋은 고장으로, 지금으로부터 1,600여 년 전 우리나라 고대사의 한 축을 이루면서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던 대가야의 옛 도읍지였다. 고령에는 주산성을 비롯해 고아리 벽화고분, 전(傳)대가야 궁성지 등이 산재해 있어, 그 자체가 대가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야외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도읍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주산의 능선위에 700여기의 크고 작은 무덤들이 집단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가야지역 최대의 고분군이다. 무덤의 규모와 숫자, 입지 등에 있어서 경관적인 탁월성을 지니고 있으며, 순장을 비롯한 독특한 장례문화, 토목기술의 우수성 등 가야문화의 진수를 담고 있다. 평소에 자신들이 살던 마을과 평지가 내려다보이는 구릉을 내세로 생각하고 그곳에 고분을 집중적으로 조성한 독특한 내세관과 그에 따른 자연친화적인 장의문화를 보여주는 보기 드문 유적이다.

한편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대가야와 고령 지산동 고분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조속히 등재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 73~75호분의 2007년 발굴조사로 출토된 대가야 유물들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73·75호분은 지산동 고분군 가운데 초기에 축조된 5세기 전엽의 무덤이며, 74호분은 그 보다 조금 늦은 5세기 중엽에 축조됐다.

전시는 1부 지산동 고분군, 2부 73호분, 3부 74호분, 4부 주변 묘, 5부 75호분으로 구성해 무덤별로 보여준다. 대가야의 왕을 상징하게 된 ‘大王’ 새김 긴목항아리, 고령의 특징적인 굽다리접시, 지배자의 금귀걸이 등 지산동 고분군의 대표유물과 함께 73∼75호분과 주변 무덤 출토품 등 총 345건 5백여 점을 전시했다.

73호분에는 주인공과 함께 8명의 사람과 말 한 마리가 순장됐다. 순장이란 살아있는 사람을 일부러 산 채로 혹은 죽여서 묻는 풍습으로 순장자의 수가 많은 것이 대가야무덤의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순장된 말머리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된다.

말갖춤, 무기, 묻힌 이의 부(富)를 상징하는 다량의 대형 덩이쇠, 수많은 토기들, 봉분 출토품으로 액운을 막아주는 도깨비얼굴모양 허리띠장식 등도 전시한다. 금동 관꾸미개, 봉황무늬 고리자루큰칼, 귀걸이와 목걸이 등 화려한 치레걸이를 통해서는 초기 대가야 지배자들의 권세를 알 수 있으며, 유물에 붙어있는 직물의 흔적이나, 굽다리접시에 남아 있는 생선뼈로는 대가야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다. 뱀이 묘사되어 있는 통형그릇받침이나 정교한 금귀걸이, 옥을 다듬어 이어 만든 목걸이는 대가야의 예술 수준을 엿볼 수 있어, 이번 전시는 대가야의 기원과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특별전의 이해를 돕기 위해 4월 29일(수), 5월 27일(수) 저녁 6시 반부터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5월21일(목) 오후 2시부터는 주보돈 교수(경북대학교 사학과), 김세기 교수(대구한의대학교 박물관장)의 특별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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