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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도·농복합도시 도약 “이유있다”
1·2차 산업단지 100%분양, 3차 산단조성 계획
전국 최초 친환경 농촌만들기 국책사업으로 평가
성주호 주변 종합관광벨트화, 성주 가야산 만들기
성주참외 지역 제1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성주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06일(월)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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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성주군이 참외 주산지란 과거의 농촌풍경에서 도·농복합도시로 발돋움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재교육의 산실 별고을교육원과 국민체육센터, 1·2차산업단지, 독용산성 자연휴양림, 성주호 수상레저산업 등이 들어서 연이어 들어서며 도·농복합도시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이같은 성주군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민·관이 합심해 역량을 집중시켜 얻은 결과물로‘다함께 힘찬 새 성주’라는 슬로건이 무색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그렇다면 성주군은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 그 발자취를 좇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산업단지 성공신화
성주군의 발전을 논할 때 1·2차 산업단지의 성공분양을 빼놓을 수가 없다. 1·2차에 이어 3차 산업단지 조성도 계획 중인 성주군의 산업단지 조성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성주군이 추진한 26만평 규모의 1차 산업단지는 100% 분양완료하고 현재 가동중이다.
군이 자동차 관련 기업인 한국파워트레인, 평화발레오, 명일폼 등 중견기업들을 유치한 것이 주요 성공요인이었다. 특히 중견기업들의 협력업체들까지 동반 입주로 이어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1차 산업단지 성공에 힘입어 김항곤 성주군수는 29만평 규모의 2차 산업단지를 조성부터 보상, 설계와 시공, 분양에 이르기까지 군에서 직접 시행함으로써 분양가 인하를 이끌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성주군은 180만㎡ 규모의 성주 1·2차 일반산업단지를 분양한 뒤 100% 분양실적을 기록, 모두 78개의 기업을 불러들여 든든한 세수 기반을 확보함과 함께 도·농복합도시로서의 기반을 갖추게 된 것. 경북도가 지난 2005년 도내 23개 시·군 예산안과 올해 예산안 규모를 비교한 결과 성주군이 176%나 증가해 도내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도 이 산업단지 성공분양에 기인한다.
성주 산업단지는 경부 및 중부내륙 고속국도 등 사통팔달의 편리한 접근성, 원활한 인력 수급, 인근 지역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분양가 등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성주군은 1·2차 산업단지 조성의 기대효과로 100억원 정도의 안정적 세수확보, 1만여명의 일자리창출, 6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파급효과로 정주인구도 증가해 지난 4년간 성주읍 소재지에 건축된 가구수도 1천여세대에 이른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1·2차 산업단지의 성공분양을 바탕으로 취약한 산업구조의 개편 및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을 위한 3차 산업단지의 조성도 계획중이다. 1·2·3차 통틀어 100만평 규모 산업단지와 구조 고도화를 실현해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성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클린 성주 만들기‘눈길’
성주군의 ‘클린 성주 만들기 사업’은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촌만들기 국책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산효율화부문 대통령상, 환경경영대상 수상,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대한민국 농촌 마을 대상평가 전국 1위, 경북도 리더십 평가 1위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무회의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클린 성주 만들기 사업은 군민의식변화, 청정환경개선, 자원순환 사회 구축을 3대 이념으로 지속적인 군민의식 개혁, 영농폐기물 자원화, 들녘 및 시가지 환경개선, 중앙과 연계한 정책사업추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성주군은 전국 최초로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들녘 환경심사제 도입, 폐부직포 무상수거 재활용MOU 체결, 친환경 농촌 만들기 조례 제정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했다.
또‘참외 넝쿨 소각’ 근절을 위해 99% 퇴비화, ‘참외불량과’수매제 시행으로 98% 자원화를 이루는 등의 선도사례 제시에도 앞장서는 등 영농폐기물 자원 재활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성주군은 앞으로도 군정의 중심축을 ‘클린’에 두고 본격적인 환경개선 및 중앙정부와의 협업을 통한 2단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 최초 시범사업인 ‘클린하우스설치사업’ 60개소 시행과 영농폐기물 지속적 수거, 참외 부산물 자원화 등 자원순환 사회조성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클린 성주만들기를 통해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친환경 농촌을 만드는데 모든 군정을 다 쏟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문화 융성 실현-관광산업
성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고장이다. 해동제일의 명산인 국립공원 가야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가천의 포천계곡, 대가천의 무흘구곡과 성주호 등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가지고 있다. 성주군은 이러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해 성주군만의 독창적인 관광 브랜드 만들기를 야심차게 진행시키고 있다.
우선 성주군은 성주호 주변 종합관광벨트화와 성주 가야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성주군은 성주호 주변에 연중 10만명 이상의 휴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대구·경북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성주호 모험레포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개관한 독용산성 자연 휴양림 숙박시설도 추가 확충 중이며 무흘구곡 경관가도,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도 추진 중에 있어 성주호 종합관광벨트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성주 가야산 만들기의 핵심사업인 가야산 국립공원 네이처센터 건립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가야산 국립공원의 생태와 자연적 특성에 맞는 네이처센터 유치를 통해 자연탐방형 관광수요 충족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가야산국립공원 탐방로의 추가개방 및 가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가천분소 개설, 가야산 오토캠핑장 설치,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 조성, 가야산 선비산수길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야산과 포천계곡, 성주호를 이어 성주 서부권 관광의 핵심벨트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관광사업도 눈에 띈다. 성주군만의 독특한 생·활·사 문화유적을 활용한 세종대왕자태실 생명문화공원 조성사업과 한개민속마을 종합정비사업, 성산동 고분군 사적정비사업을 통해 생·활·사 관광벨트를 육성하고, 생명문화 축제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속의 ‘생명문화의 수도’로서의 성주의 위상을 강화시키고자 세종대왕자태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및 아기별궁, 생명관 건립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
성주참외는 아름다운 가야산과 낙동강 연안의 맑고 깨끗한 지하수 바탕 위에 배수가 잘되는 미사질 토양의 깊은 토심, 많은 일조량을 갖춘 천혜의 참외재배 적지에서 재배된다.
여기에 70년 이상 축적해온 기술까지 더해져 성주참외는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저장성이 높아 신선도도 오래 유지되어 맛과 향이 타 지역 참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성주군의 참외재배의 역사는 1949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맥간작을 통한 참외재배를 시작으로 1970년에 본포 하우스 재배가 시작됐다. 이 때 기존의 죽재에서 철제로 비닐하우스 자재가 개선됐으며, 비닐공장을 설치해 원협, 멀칭 터널비닐을 생산, 공급하게 됐다.
1989년에는 고당도 상품의 고급화가 이뤄져 단성화계통의 금싸라기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1991년은 농림수산부의 시설채소 시범단지로 지정, 참외연장재배의 시작을 알렸다.
봄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많지 않은데 이후로 참외는 봄에도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되었으며 현재는 1∼9월까지 성주참외를 맛볼 수 있다.
1996년에는 참외 자동세척선별기가 개발 보급됨에 따라 노동력 절감과 상품성 향상을 이끌어 참외산업이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농업인들이 참외를 35℃이상의 열악한 환경에서 손으로 세척, 선별하다보면 노동시간도 길고 불균일한 참외선별로 제값받기가 어려워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 자동세척선별기 개발로 노동력 45억원 절감, 상품성 142억원 증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후 성주 참외재배는 하우스 보온덮개 자동개폐장치 개발로 한층 더 도약했으며, 기능성참외 생산, 액비개발 등의 발전을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특별 성주참외 맞춤형액비·미생물(이하 맞춤형 액비)개발사업은 성주군에서 2007년부터 추진, 2013년과 2014년 액비공장 내 기계설비를 갖춰 맞춤형액비 확충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성주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주군은 이 사업을 통해 시범농가 250호를 대상으로 무료로 맞춤형 액비를 공급, 하우스 1동당 50∼150만원의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효과를 거뒀다.
성주군의 참외산업 발달사를 논할 때 성주참외산업특구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성주군은 2006년 당시 지식경제부로부터 성주참외산업특구로 지정받은 후 2007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과 참외박스 규격화를 시작으로 참외박스 10kg경량화와 디자인 단일화사업 등 유통·가공·생산기반 조성 등을 이뤘다.
특히 김항곤 군수가 2011년 역점을 두고 추진한 10kg규격화한 사업은 종전의 15kg를 보상 수거하고 개별브랜드를 공동브랜드로 단일화한 사업으로 농가소득 연간 약 300억 증대 및 전년대비 10%이상 상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그 결과 성주군은 2007년부터 전국 최우수상 2회, 경북 최우수상 2회, 경북 우수상 3회 등 7번의 기관표창상을 수상했다.
국내시장을 평정한 성주참외는 눈길을 세계화에 맞추고 있다. 지난해 180여t을 싱가포르와 일본 등지에 수출한 성주군의 올해 수출목표는 250t이다.
올해는 중국수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도 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성주참외 홍보전시 판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의 명성을 꾸준히 이어 나가며, 참외를 성주군 제1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성주군 발전에 참외산업이 빠질 수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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