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성주읍 관운사 앞.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뻥튀기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아저씨가 돌리던 뻥튀기 기계를 멈추고 불통을 빼낸다. 아저씨는 호루라기를 힘차게 불고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귀를 틀어막고 고개를 숙인다. 철망 자루를 둘러씌우고 걸쇠를 젖히면 ‘뻥∼’. 그래, 이게 설 소리야. 바로 옆에는 강정만들기가 한창이다. 추억 속의 전통음식으로만 남아있던 뻥튀기 강정이 최근 들어서는 건강식 웰빙붐과 맞물려 다시 우리 전통 명절의 대표음식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