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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명칭변경, 설득과 인정이 우선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19일(월)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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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고령본부장 이 상 우 | ⓒ 경서신문 | | 지난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쳐 83%의 찬성을 얻어내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는 고령읍의 대가야읍으로의 명칭변경 사업이 의회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면서 자칫 갈등의 소지가 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명칭변경 문제를 곤혹스러워하는 이유는 수치상으로 주민들의 찬성률이 83%로 나와 의회에서도 찬성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겠지만 설문조사 과정과 방법에 대해 명칭변경 반대측에서 문제를 삼고 있고 일부 내용은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 실례로 설문조사 방법에서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해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명칭변경을 반대하는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설득도 없이 무엇에 쫓기는 듯 너무 성급하게 일을 밀어붙인다는 인상을 주고 말았다.
여기에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명칭변경추진위원장을 맡은 전 군수와 반대측의 중심인물들이 껄꺼로운 사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결과적으로 명칭변경 반대측의 감정까지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 것이다.
명칭변경 안의 의회 상정을 앞두고 열린 의회 설명과정에서도 이처럼 충분한 설득없이 성급히 추진한 집행부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질책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의원들마다 분명한 태도를 비치지 않아 정확한 파악이 어렵지만 일부에서는 의회의 반대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과의 교류를 위해 이 달 19일부터 27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곽 군수의 미국행에 고령군의회 내에서 읍 명칭변경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배영백 의원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읍 명칭변경 반대를 무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까지 낳고 있다.
이번 읍 명칭변경 사업은 이미 설문조사를 거치는 등 먼 길을 와버렸다. 하지만 갈등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고령군이 이같은 갈등소지를 조금이라도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의회와 반대측을 충분히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83%의 찬성이라는 의심스러운 수치를 무기로 의회를 압박하려 한다면 갈등만 더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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