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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쫓는 동지 팥죽잔치 열려
칠곡 매원전통마을 세시풍속체험잔치
칠곡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29일(월)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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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동지를 앞둔 지난 20일 칠곡군 왜관읍 매원전통마을에서 대구 등 외지에서 찾아온 체험객 및 마을주민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귀신 쫓는 동지팥죽 잔치가 열렸다.
체험객들은 마을회관에서 동지의 의미와 세시풍속에 대한 동영상 관람, 해은 고택 방문에 이어 체험관으로 자리를 옮겨 마을 주민들과 함께 팥삶기와 팥물만들기, 옹심이 만들기 등 동지팥죽 조리과정을 체험했다.
또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마을 어르신이 소나무 가지로 마당 곳곳에 팥물을 뿌리는 동지고사를 재현해 체험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가족단위로 찾아온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에 참여해 잊혀져 가는 전통 풍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동지고사는 동짓날에 집 울타리 안에 팥죽을 뿌려 부정과 잡귀를 없애고 새해의 소원을 비는 풍습으로 지방에 따라 팥죽제, 동지차례, 동지맞이라고도 한다.
특히 이날 매원마을 어르신 50여명을 모시고 체험객과 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레 만든 팥죽과 팥시루떡을 대접하고 어린이 참가자들의 재롱발표, 공동체 게임과 함께 경로잔치도 열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세시풍속 체험잔치를 통해 요즘 세대들에게 잊혀져 가는 옛 풍습을 알리고, 가족끼리 화합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내년에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매원전통마을이 교육문화체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의 2014 세시풍속체험잔치 릴레이는 지난 6월 단오 앵두잔치를 시작으로 매월 세시풍속 재현행사를 통해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 가족단위 체험객이 참여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며, 이번 동지팥죽 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칠곡군은 2015년에도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돼 내년 2월 14일 묵은 세배 골동반 잔치를 시작으로 매월 1회 매원전통마을 세시풍속 체험잔치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칠곡군 새마을문화과(054-979-645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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