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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영생요양원 원장 김영규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29일(화) 14:23

사회복지사를 시집보내는 즈음에


고령영생요양원 원장 김영규

ⓒ 경서신문
아비의 마음이랄까….
2016년 3월27일. 고운 꽃망울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봄날에 사회복지사가 결혼함으로 초창기 고령영생요양원 멤버 미혼 3명이 마침내 모두 기혼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지난 2010년 연초 요양원 개원과 함께 학교를 갓 졸업한20대의 풋풋한 여인(?) 세 명이 동시에 들어왔다. 제일 큰언니 격인 정현진 영양사를 비롯해 신용란 사회복지사, 하수진 작업치료사가 그들이다.

복지에 대해 전무한 영생요양원을 無에서 有로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열심을 다했고, 젊음의 열정으로 요양원 틀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 개원과 더불어 함께 한 7년의 동고동락의 삶이다.

근무 첫 해 개최된 법인 송년회에서 깜찍한 ‘오렌지 캬라멜’아이돌 댄스로 흥겹고 상큼한 무대를 빛낸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랬던 그녀들이 하나 둘씩 짝을 찾아 가정을 이뤘다.

20대에서 모두 30대에 접어든 그녀들이 벌써 아기 엄마가 되고, 마지막 주자가 드디어 결혼을 했다.

마치 딸 셋을 보낸 아비의 기쁜 심정이다. 즐겁고 기쁜 오늘처럼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것이 늘 이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알 터이다. 각기 다르게 살아온 30여년의 습관과 성격, 문화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현실의 비바람과 폭풍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랑은 가끔 미움으로, 희망은 절망으로 다가오는 삶 앞에 좌절과 실망도 클 날이 올 것이다.

그럴 때마다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짝 지워주시고 맺게 해 주셨다는 믿음으로 한 번 더 참고 인내하며 상호 존중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

짝에게 바라기보다는 돕는 배필의 삶으로 살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능히 극복하며 행복의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인생은 폭풍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비 속에서도 춤을 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듯, 긴 삶의 여정 속에서 늘 사랑하며 섬기며 천생연분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린 숙녀들이 어느덧 자라 가정을 꾸림에 아비의 본 분을 다 한 것 같아 뿌듯하지만 해 준 것 없어 아쉬운 마음뿐임은 꼭 친정 아비의 마음이 든다.
왜 일까? 잘 살아야 한다. 그래 꼭 그래야 한다.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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