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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지방선거 시계 ‘째깍 째깍’
설 명절 계기로 군수 후보 구체적 윤곽
후보자 난립으로 조기과열 우려도 제기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23일(화)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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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지방선거를 아직 1년3개월여 남겨두고 있지만 3선 단체장을 두고 있는 고령군에서는 이번 설 명절을 계기로 후보군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내년 지방선거 시계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고령 관내에서는 박정현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여경동 전 고령경찰서장, 이남철 전 고령군 행정복지국장, 임욱강 전 고령군 기획감사실장(이상 가나다 순) 등이 내년 지방선거 군수 출마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발품을 팔아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배기동 현대자동차 고령대리점 대표가 설을 앞두고 현수막을 통해 주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해 사실상 군수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배 대표의 경우 최근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북도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등 외연을 넓혀가며 출마 행보에 탄력을 붙이는 분위기다.
또한 설 연휴를 앞두고 이전까지 꾸준히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김환열 전 대구MBC 사장이 고향인 대가야읍 내상리 향우회 밴드를 통해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예상 후보자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초·재선인 타 자치단체와는 달리 현재 3선인 곽용환 군수 이후 무주공산이 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예상후보자들의 난립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예상 후보자들이 출마 의지를 밝힘에 따라 조기과열 등의 우려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최근 고령 관내 흐름과 관련 한 주민은 “농촌지역 특성상 대부분의 예상후보자들이 서로 선후배라는 틀에 묶여 있어 자칫 선거과열로 인해 선후배간이나 지역 간 갈등을 촉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매번 발생하는 선거로 인한 후유증이 이번에는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이전부터 출마를 위해 발품을 팔아온 예상후보자나 최근 출마의지를 밝힌 예상후보자 이외에도 일부에서 출마를 저울질하는 주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적당한 타이밍에 이들마저 출마에 나설 경우 후보자 난립과 지방선거 조기과열로 인한 혼선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중앙정치권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경우 3월에 치러지는 대선과 같은 날 함께 실시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방선거일자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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