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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갓집 추석명절,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등장‘눈길’
마스크 착용하고 차례…음복 생략, 도시락으로 대체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14일(수) 11:32
↑↑ 석담(石潭) 이윤우 선생의 16대 종손 이병구 씨는 지난 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차례를 올렸다
ⓒ 경서신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종갓집 추석명절에 마스크, 음복도시락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종갓집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차례를 올렸다.

또 차례 후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덕담을 나누는 음복을 생략하고 개인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조선시대 공조참의를 지낸 석담(石潭) 이윤우 선생의 16대 종손 이병구(68) 씨는 지난 1일 석담종가에서 인근에 사는 친척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출하게 추석 차례를 올렸다.

해마다 50여 명이 종가를 찾아 차례를 지냈으나 올해는 이 씨가 비대면 추석문화 확산을 위한‘언택트 추석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종친과 자녀들에게 종택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또 50㎡의 종가 사당에서 차례를 올릴 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접촉을 최소화했다.

이와 더불어 사랑방에서 술과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는 음복을 생략하고 음식을 개인 도시락에 담아 각자의 집에서 음복을 하게 했다.

이 씨는 이동시간을 고려해 쉽게 상하지 않는 음식과 과일, 음료수 등으로 도시락을 준비했다.

이로 인해 8시30분에 시작된 이 씨의 종갓집 차례는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선시대 후기 대사헌·이조판서를 지낸 귀암 이원정(李元禎) 13대 종손인 이필주(78)씨의 귀암종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등장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40여 명의 종친들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7명만이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례를 올렸다.

석담종손 이병구 씨는“제사에 있어 음복의 예가 마지막 순서이며 음복을 하지 않으면 제사를 마쳤다고 할 수 없다”며“올해는 코로나19 예방과 음복의 예를 다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도시락으로 각자의 집에서 음복을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하늘이 말리는 것을 인간의 도리로는 어쩔 수 없다. 혹시 차례를 지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건강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것이 바로 불효”라며“조상님들도 코로나19로 인한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칠곡군의 언택트 추석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비대면 추석 문화 확산을 위해 백선기 칠곡군수가 기획했다.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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