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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폐기물 등 수 백 톤 방치 ‘몸살’
고령 성산면 삼대리 주민, 처리 요구 등 항의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7일(화)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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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산업폐기물 등 인체에 유해한 각종 폐기물을 임대한 공장 창고와 창고 마당에 방치해 주민들과 행정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령군 성산면 삼대1리 마을회관 인근에 건축된 공장용 창고에 지난 2월경부터 각종 폐기물을 실은 차량이 드나들면서 공장 내부와 공장 마당에 적치, 주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곳 건물은 지난해 12월 폐기물 방치 사업주가 건물 소유주에게 임대한 이후 올해 2월경부터 폐기물들을 싣고 와 공장 내외부에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장 마당에는 적치된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터져 폐기물이 그대로 노출, 강풍 등으로 인해 인근 마을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인근 마을 주민들은 “산업폐기물은 대부분 화학제품으로 인체에도 상당히 해로운 것으로 아는데 이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곳에 폐기물을 방치한 사업주는 이미 다른 건으로 검찰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물주 또한 고령군 관계자들이 수 차례 처리를 독려했지만 이를 완전히 처리하는데 수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고령군 관계자는 “폐기물을 방치한 사업자는 이미 구속된 상태여서 건물주에게 신속한 처리를 위한 설득을 지속하고 있다”며, “고령군에서는 이 같은 폐기물 불법 방치를 방지하기 위해 각 읍면을 통해 마을에서 창고의 입구나 창문 등을 봉쇄해놓은 수상한 건물에 대해 신고를 요청하는 등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이처럼 사업장으로부터 산업폐기물 등을 받아 임대한 창고 등에 방치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감시와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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