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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이중 갈등구조에 빠지다
집행부-의회, 의원-의원 간 대립 표면화
지난 지방선거 공천 갈등 여전히 현재형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15일(월)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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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지방선거 공천에서부터 시작된 고령군과 고령군의회, 의회 내 의원들 간 갈등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선거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 받은 이완영 전 국회의원의 공천 갈등에 이은 의장 선거에서의 갈등이 여전히 집행부와 의회, 의회 내 의원 간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이중의 갈등구조에 빠진 형국이다.
이 같은 갈등은 최근 집행부의 의회사무과장 인사와 관련 집행부와 의회 일부 의원 간, 의회 내 의원 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면서 다시 점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인사와 관련 고령군의회의 한 의원은 “의회 업무를 맡을 의사과장 인사에 대해 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집행부에서는 “최초 의회에서 요구한 인사가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모은 것이 아니고 요구 대상자 또한 갈팡질팡 하는 등 구심점이 없었다”며 일부 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갈등이 빚어진 데는 의회 내 의원들 간의 갈등이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회 내에서는 아직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완영 전 의원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친 친 이완영계와 무소속 성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반 이완영계가 혼재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 이완영계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이완영 의원의 입김으로 결국 현재의 의장이 선출된 것이란 의구심을 갖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거기에다 반 이완영계 의원들이 곽 군수와는 막역한 사이여서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회 내부의 추진력도 그만큼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지역 소식에 밝은 한 주민은 “이완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친 이완영계 의원들의 결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하면서, “이번 의회가 독선으로 흐를 위험이 높은 3선 군수를 견제해야 하는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데도 의회마저 제팔 흔들기를 하고 있으니 주민들만 힘들게 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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