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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디디면, 내 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10일(화) 13:24
성주군이 가을이 발갛게 익어갈 때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성주에서 만날 수 있는 걷기 좋은 길 8개소를 추천했다. 아이들과 역사여행부터 신선놀음 만물상까지! 성주를 맛나게, 즐겁게 걸어보자.
 
ⓒ 경서신문
           
성밖숲과 별고을길

아이들과 소곤소곤 역사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성밖숲에서 이 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시작되는 별고을길 탐방단이 되어보자. 오전에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성주읍 주요 사적지를 재미난 얘기로 채우며 별고을길을 투어한다.

성밖숲에서 출발해 읍내에 있는 쌍충사적비, 성산관, 심산기념관, 봉산재, 독산 등 평소에 놓치기 쉬운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나면 성밖숲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탐방단이 기다린다. 맨발걷기 및 그리기, 만들기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2시간 동안 이어지는 숲속 힐링 음악회는 클래식, 통기타, 퓨전 국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성밖숲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성밖숲 숲속음악회는 9.21, 9.28, 10.12, 10.19 4회가 남아 있다.

가야산신 정견모주길

국립공원 가야산속에 숨어있는 진주, 가야산역사신화공원의 정견모주길을 찾아보자. 그늘이 계속되는 숲길과 시원한 계곡물소리, 그곳에 가면 생명의 기운이 넘실댄다.

숲속 곳곳에 위치한 정자와 포토존에서 인생사진을 남기며 야생화식물원을 향하면 짚라인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어 까르르 웃음꽃이 절로 터진다.

식물원의 작은 만물상과 아기자기한 꽃길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하며 무료로 제공하는 야생화 꽃차 한잔은 이 가을날에 만나는 쉼표다.

세종대왕자태실(세종대왕이 선택한 생명의 땅)

생명문화공원 주차장에서 태실문화관으로 들어가면 중요하지만 잊혀졌던 역사이야기가 실감나게 펼쳐지며 배아 모양으로 조성된 조선왕조의 태실 모형도 구경할 수 있다.

태실 수호사찰인 선석사에 올라 태봉을 바라본 후에 태실로 향하면 ‘생명’과 ‘나’의 소중함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태실에는 세종대왕의 18왕자와 원손 단종의 태실 등 19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자태실이 온전하게 군집을 이룬 형태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한개마을과 감응사

우리나라 7개 민속마을의 하나로 여행객들에 인기가 많은 한개마을을 자주 와 봤다고 자신한다면 감응사 산책길을 추천한다.

전통한옥과 토석담이 특히 가을이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이 마을은 북쪽 전망대에서 감응사로 향하는 산길을 숨기고 있다. 꾸미지 않은 그대로 사람이 적을 때 걷고 싶다면 올해 가을이 딱 적당하다.

영취산의 기운을 받아 응와 이원조, 한주 이진상 등 걸출한 유학자와 한계 이승희 등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을 배출한 한개마을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고 감응사 옥류정에서 달고 시원한 약수로 땀도 식힐 수 있다.

회연서원, 봉비암 그리고 한강대

조선 선조 때의 성주에는 양강(兩岡) 선생이 유명했다. 한 분은 동강(東岡) 김우옹 선생으로 대가면 칠봉리 청천서원에서, 다른 한 분은 한강(寒岡) 정구 선생으로 수륜면 수륜리 회연서원에서 배향하고 있다.

회연서원 뒤쪽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대가천의 맑은 물과 기암괴석과 수목이 절경을 이루는 무흘구곡 제1곡인 봉비암이 자리잡고 있다.

봉비암에 오르면 반대편에 무흘구곡 제2곡인 한강대가 보이는데 서원에서 2곡까지 하천 옆길로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어 논길을 따라 수성리 중매댁을 들러오는 짧은 걷기 코스로 손색이 없다.

대가천의 물소리와 가을 바람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만히 걷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며 유유자적 흐르는 대가천의 물을 보면서 옛 선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독용산성 트레킹

ⓒ 경서신문
독용산은 소백산맥의 주봉인 수도산의 줄기로 해발 955m의 정상부에 독용산성이 위치하고 있다. 가야시대 토성으로 둘레가 7.7㎞로 영남지방 산성 중 가장 크다.

독용산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는 곳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완만하며 자동차나 자전거로 산 중턱까지 임도로 이동할 수 있어 개인부터 가족단위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산행장소이다.

특히 새벽녘 독용산성자연휴양림에서 산책하듯 걸어 올라 웅장하게 복원된 아치형 동문에서 일출을 바라보면 낭만적인 추억을 덤으로 만들 수 있다.

가야산 선비산수길

길지만 어렵지 않고, 수려한 풍광을 눈에 담으며 걷기를 원한다면 가야산선비산수길(1코스 성주호둘레길 23.9㎞, 2코스 가야산에움길 11.3㎞)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1코스는 데크로드와 호수 위를 지나가는 길로 아라월드에서 전망대를 올라가 성주호를 조망할 수 있어 장쾌한 호연지기를 온몸으로 발산할 수 있고 2코스는 죽전폭포(마수폭포)를 거쳐가는 가야산 길로 시원한 폭포 소리가 일품이다.

가야산 만물상

조선8경이자 한국12대 명산인 국립공원 가야산은 변화무쌍한 산세에 검붉은 기암절벽이 하늘을 찌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전체면적의 약 60%가 성주군에 속해 있고 가야산 정상인 칠불봉(1천433m)은 성주군에 위치에 있다.

가야산 만물상은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의 전설과 바위들이 만가지 형상을 이뤄 만물상이라 불리는 곳으로 2010년까지 약 4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 그대로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어 금강산의 만물상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아름다운 가야산의 천혜 자원이다.

천년고찰 심원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길을 걷다보면 자연과 물아일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처럼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화양연화(花樣年華)’라고 한다. 깊어가는 가을, 생명의 고장 성주여행에서 내 인생의 화양연화를 만나 보길 적극 추천한다.

생태체험 예약 또는 성주관광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언제라도 성주군청 문화관광과(☏054-930-8372∼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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