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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90년 전통’성주고…최근 10년 명문고 반열‘우뚝’
체계적인 생활기록부 관리, 선진 교과교실제 운영
2018학년도 신입생…남학생 4학급에 총 92명 모집
명품 기숙형 공립고, 넓고 쾌적한 교정, 다양한 장학제도
성주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12일(화) 15:47
높은 뜻을 세워
줄기찬 노력으로
능력있는 주인이 되자


ⓒ 경서신문

기숙형 공립고등학교인 성주고(교장 이현재)가 타 지역의 비해 부족한 인구·학생 수 등 열악한 교육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수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의 내노라하는 고교와 비교하더라도 결코 뒤지지 않은 학교시설에다 학교, 학생, 학부모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철저한 계획 하에 내신성적을 맞춤형으로 관리한 결과 우수한 진학률을 보이며 명문고로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1927년 성주농업보습학교로 출발해 2003년 지금의 교명으로 변경한 성주고는 90여년 전통을 자랑하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저 평범한 시골학교에 불과했다.

하지만 성주고는 2007년 경북도교육청의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2008년 기숙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되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면서부터 탄력을 가했다.

여기에다 학교·성주군·동창회·지역민들이 지역 명문고를 육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명문고’라는 이름을 전국에 알리게 됐다.

명문대 대거 합격

성주고는 2017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수시모집에 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건국대, 아주대 등 서울 수도권 대학에 대거 진학했다.

또 지방 국립대 합격자도 대거 나왔다. 경북대 8명, 부산대 5명, 충북
대 3명, 충남대 4명, 전남대 2명, 전북대에 1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해 재학생 113명 중 중복합격자를 포함해 147명이 4년제 대학에 최종 합격했다.

이같은 결과는 수시모집 학생부 전형을 대비한 교내활동과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발휘되어 이뤄낸 성과물이라고 학교측은 밝혔다.

‘성주고’의 특징

첫째, 대학진학에 특별한 혜택이 있다.

농어촌 특별전형(기회균형선발)의 대입제도가 6년, 12년으로 개정됨으로써 농어촌 전형의 경쟁력이 증가, 일류대학 진학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5명 지원가능하다.

둘째, 체계적인 학생생활기록부 관리다.

대도시 고등학교에 비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좋은 내신 성적을 받을 수 있고, 전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 내 교과학습 발달상황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작성을 학생활동중심으로 다양하게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30여 개가 넘은 각종 교내대회, 50여 개의 조직화된 동아리 활동으로 학교 내에서 다양한 스펙을 쌓을 수 있다.

셋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다.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도입해 국·영·수의 경우 상·중·하의 수준별 이동식 수업과 200석 규모의 지정석인 자습동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자기주도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특별심화수업, 토요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교사자율 연구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넷째, 쾌적한 교육환경이다.
4만평 부지(일반고의 5∼6배)의 넓고 쾌적한 교내환경과 명품 기숙형공립고인 만큼 2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룡학사(180명) 성호학사(52명)를 운영하고 있다.

성호학사는 정보검색실, 체력단련실, 성세학습실, 학습실내 샤워실이 완비되어 있는 등 호텔급 시설로 학년별 성적우수자가 입사해 있다.
급식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지원된다.

특히 최근 5년간 학교폭력 0%의 청정학교, 학교주변에 노래방이나 PC방 등의 유해시설이 전혀 없고 현대화된 급식실과 급식환경을 구비하고 있다.

다섯째, 다양한 장학제도다. 경북도 특별장학금 외 20여종의 장학금이 마련돼 있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성주고는 내년에 남학생 4학급에 총 92명을 모집한다. 원서교부는 출신중학교 및 성주고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오는 12.7∼12.11일 오후 5시까지 성주고 행정실로 접수하면 된다.

예비소집일은 오는 12월21일 오후 2시, 전형일은 12월22일, 합격자발표는 내년 1월3일 오후 2시 학교게시판 및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합격자 등록은 내년 1.23∼1.26일까지 하면된다.

ⓒ 경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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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이 잘되면 학력도 향상될 것”

↑↑ 성주고 교장 이현재
ⓒ 경서신문
“인성교육이 잘되면 학력도 향상될 것이다. 인성교육과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한 창의력 및 학력신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는 성주고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현재(사진) 교장은 경북 문경출신으로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교육은 미래의 꿈과 희망을 주는 원동력이라는 신념으로 21세기를 선도할 인재들이 꿈과 희망을 가꿔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지역민들이 성주고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부담감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성주고만의 장점이 있고 우수한 교사진과 학생들, 그리고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들이 있기에 명문고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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