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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 수령 벚꽃나무 하루아침에 ‘싹둑’
고령 주민들, 추억 담긴 오랜 거목 제거에 아쉬움 토로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3년 09월 05일(화) 14:21
ⓒ 경서신문
최근 고령군이 수령 60∼70년으로 추정되는 대형 벚꽃나무를 벌목해 오랜 기간 동안 주민들과 함께 해 추억이 서린 이들 나무 제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군은 최근 지산1리 마을표지석에서 연조공원 입구까지 약 100여m 거리의 도로변에 있던 벚꽃나무 9그루를 벌목했다.

이들 벚꽃나무는 꽃이 피는 4월 초순경이면 화려한 꽃봉우리를 뽐내며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벚꽃명소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특히 이곳 벚나무들은 수령이 약 60∽70년으로 추정되는 대형 나무로 주민들에게는 많은 위안과 추억을 주었던 나무들이라 주민들의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들 나무가 벌목된 지역 인근의 한 주민은 “지난 수십 년간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나무를 하루아침에 없애버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좋은 나무 한 그루를 키우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이처럼 나무를 제거하는 데는 잠시인 만큼 벌목 이전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벚꽃나무 벌목과 관련 고령군 관계자는 “벌목한 나무는 최근 가지가 부러져 나무 아래 차량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하는 등 나무가 해충에 썩고 갈수록 부실해지고 있어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일부 나무 관리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며 관리부족을 인정하기도 했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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